‘현대重-아람코 합작조선소’ 사우디 국가사업 선정
‘현대重-아람코 합작조선소’ 사우디 국가사업 선정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6.12.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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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조선소 프로젝트에 가속도…‘국왕 이름 딴 첫 사업’ 사우디 국민 관심 고조
▲ ‘킹 살만 조선산업단지 선포식’ 후인 지난 30일(수)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정기선 전무가 아람코 나세르 사장 등과 만나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줄 우측으로부터 최길선 회장, 나세르 사장, 정기선 전무, 아람코 야세르 무프티 본부장

[한국에너지신문]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등과 추진 하는 ‘합작조선소 프로젝트’가 사우디 국가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40년 전 현대그룹이 사우디 국가사업으로 킹 파드 국왕의 이름을 딴 주베일항만공사를 성공시킨 것처럼 또 다시 사우디 산업발전 핵심사업에 현대중공업이 동참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합작조선소 예정부지인 라스 알 헤어(Ras Al -Khair)지역을 방문해 ‘킹 살만(King Salman) 조선산업단지 선포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왕족 및 사우디 정부인사, 합작조선소 사업의 파트너인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정기선 전무, 아람코 아민 알나세르(Al Nasser) 사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산업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살만 국왕의 이름을 딴 첫 국가적 사업으로 확정됐다는 점, 국왕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고 부지를 둘러보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약 5조원이 투입되는 합작조선소는 오는 2021년까지 사우디 동부 주베일항 인근 라스 알 헤어 지역에 일반상선과 해양플랜트 건조는 물론 선박수리까지 가능한 약 150만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5년 11월 사우디 아람코와 조선, 엔진, 플랜트 등 분야에서 합작을 추진하는 전략적 협력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아람코,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리(Bahri) 등과 함께 사우디 합작조선소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회사를 설립해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 아민 알 나세르 사장과 회의를 갖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우디 합작조선소가 건립되면, 현대중공업이 갖고 있는 선박건조기술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빠른 시일 내에 발전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이 중동지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조선소 운영 참여를 통해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 기회를 얻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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