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과 신뢰성이 최우선”
원전, “안전과 신뢰성이 최우선”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4.03.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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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사업자 ‘안전헌장 선포식’ 개최

▲ 한수원과 협력기업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를 맞아 지난 5일 개최한 ‘원전사업자 안전헌장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이 최상의 안전수준 확보와 투명한 원전운영, 국민과의 소통증진 등을 다짐하고 있다.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헌장이 선포됐다.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등 원전 공공기관및 두산중공업과 함께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원전사업자 안전헌장 선포식과 원전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과 워크숍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를 맞아, 원전 업계가 그간의 원전 안전성 증진 노력을 되돌아보고 안전 최우선의 원전 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을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마련됐다.

이날 한수원 등 4개 원전 공공기관은 선포식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운영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원전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할 명확한 원전안전 운영원칙이 담긴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을 제정하여 공표했다.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의 내용은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최상의 안전수준 확보, ▲투명한 원전운영, ▲원자력 안전문화 창달, ▲투명한 정보공개, ▲국민과의 소통증진, ▲국민안심 추구 등 6대 운영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이번에 제정한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을 이행하기 위해 원전비리 예방과 설비안전강화와 관련된 경영활동을 더욱 철저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난 해 ‘정부 종합개선대책’에 따라 이행한 ▲원전업계 유착관계 근절, ▲구매제도 개선, ▲품질관리 강화 등의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운영 실태를 점검해 발전소현장과 협력업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보다 근본적인 원전 산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전부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확대하고 경쟁을 촉진하는 등 원전산업 혁신도 앞장 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에 대한 납품실적 요건을 대폭 완화하여 역량 있는 신규업체의 진입장벽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전사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직․인사․문화 3대 경영 혁신에 대해서도 그간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향후 경영 혁신 방안에 반영하는 등 한수원의 자정 활동도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후쿠시마 후속대책 조치 등 원전 설비에 대한 안전강화 조치도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안전 최우선의 원전 운영체제 구축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아무리 좋은 대책을 마련한다고 해도 종사자가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긴장의 끈을 놓는다면 사상누각(砂上樓閣)과 같다”며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의 내용처럼  투명하게 원전을 운영하고 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원활한 소통으로 최상의 안전 수준을 확보함으로써 국민 원전 안심 시대를 개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포식에 이어 부대행사로 개최된 ‘원전안전 워크숍’에서는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과 함께 원자력산업계의 안전 노력을 평가해 보고, 원자력안전을 넘어 국민이 원전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자력산업계가 해야 할 과제와 향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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