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LPG의 공존방법
LNG·LPG의 공존방법
  • 한국에너지
  • 승인 2013.12.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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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와 LPG 각기 다른 이 두가지 가스는 경쟁관계가 아닌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관계로 성장해야만 한다.

LNG는 ‘전국 천연가스 확대 보급사업’을 통해 수도권, 대도시 위주로 보급되던 도시가스를 전국 중소도시로 확대했고 이를 통해 도시가스 보급률이 66%까지 확대됐다.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미공급 19개 시, 군에 도시가스 주배관을 건설해 보급률이 80%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공급배관사업을 통해서도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성이나 그 밖의 이유를 통해 LNG가 공급되지 않더라도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은 도시가스와 같이 편리하게 난방과 취사가 가능하다.

이 사업은 농어촌 등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각 가정을 배관으로 연결해 LPG를 공급하는 것이다. 가스 공급은 벌크로리 차량을 이용하게 돼 사용자들은 실제적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 완료에 이어 내년부터 광역도당 1개씩 모두 9개 농어촌 마을을 상으로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을단위 LPG 배관망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즉 LNG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LPG사업자들의 입지는 갈수록 줄고 있다. LNG로의 연료전환이 이뤄지면서 LPG 수요가 줄어들어 사업자들은 울상이다. 그러나 모든 지역에 LNG를 공급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이야말로 LPG업계가 생존하고 LNG와 공생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이처럼 LNG의 모자란 점을 LPG가 보충하면서 양 가스업계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만 한다.

후쿠시만 원전사태 이후 에너지믹스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어느 한 에너지의 독점은 곧바로 에너지믹스의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LNG와 LPG를 함께 성장시켜 적정한 에너지믹스를 구축하는 것이 바로 국가 에너지안보의 한 축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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