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원전협력 확고한 토대 마련
베트남과 원전협력 확고한 토대 마련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9.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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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선언문’서 원전협력 명시


베트남과의 원전협력이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9일 베트남 주석과 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정상선언문’을 채택하고 이를 통해 베트남 원전 개발사업에 대해 양국이 확고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선언문에서 양 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분야에서 양국 관계 기관간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2011년 양국이 ‘원전건설 종합계획’을 승인한데 이어 지난 6월에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개시된 것을 환영했다. 양측은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베트남 원전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베트남에서의 원전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번 정상선언문은 지난 2011년에 채택된 ‘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을 정상회담에서 재확인함으로써 양국의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가 개시된 것을 명시해 베트남 원전 건설의 법적 절차를 한국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공개했다. 이는 한국이 제3원전 건설을 위한 법적 절차에 참여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양국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정상선언문에서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기간 중인 지난 8일과 9일 하노이 그랜드프라자 호텔에서 ‘한국 원전산업 로드쇼’를 개최했다.

로드쇼에서는 한국 원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베트남 원전 건설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한 홍보부스 운영과 베트남 원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력 양성, 기자재 현지화 분야의 협력 방안을 발표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8일 베트남 경제부총리 및 양국 정부,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홍보부스를 방문해 베트남 제3원전 건설사업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지난 6월 이후 양국이 진행 중인 베트남 원전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되길 바라며 이후 국회 승인 등 절차가 원활히 추진돼 한국이 베트남 제3원전 건설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제3원전 건설을 정부간 수의계약 형태로 추진 중인데 한국은 지난 6월부터 제3원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원전 건설 부지, 안전성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베트남 국회승인을 받으면 베트남 원전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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