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해운선사 자금 ‘숨통’
중부발전, 해운선사 자금 ‘숨통’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3.09.0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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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선사 유동성 강화 지원책 펼쳐

 

중부발전은 지난 5일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진해운 등 총 9개 국내 해운선사들과 ‘해운선사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동반성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장기간 지속되는 해운경기 불황에 따른 해운선사들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열렸다.

중부발전은 위기 극복을 위해 해운선사들에게 ▲계약보증금의 현금담보율 인하 (15%→10%, 5%는 지급각서 대체) ▲대금지급 기한 단축, 운임(14일→5일), 체선료(60일→30일) ▲해운선사의 운임채권 담보부 선박금융 대출 추진 시 적극 지원 ▲추석연휴 전후기간 대금지급 기한 단축 최대화 등의 혜택을 지원키로 했다.

계약보증금의 현금담보율이 인하되면 선박별 가입수수료가 8000만원에서 최대 1억8000만원까지 낮춰지게 되는데 중부발전이 보유한 장기용선 20척을 감안할 때 해운선사는 약 3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된다.

또한 운임 등의 지급기한 단축으로 해운선사들은 약 200억원의 수익을 매월 조기 확보해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박금융 대출 시 중부발전의 적극 지원 방침으로 해운선사들은 유동성 위기극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다가오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중부발전은 대금지급기한을 최소화해 명절기간 자금압박 완화를 도울 예정이다.

김성진 중부발전 관리본부장은 “석탄운송 해운산업은 발전산업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는 만큼 해운경기가 다시 활성화될 때까지 해운선사들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대식 한진해운 상무는 “중부발전의 동반성장 방침은 해운회사에 큰 힘이 되는 실질적 도움이며 해운선사도 원가절감 및 원활한 계약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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