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154kV이상 대용량 고객 기술지원 강화
한전,154kV이상 대용량 고객 기술지원 강화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2.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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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전력선로 직접 ‘관리’

154kV이상 대용량 고객 중 전력공급선로의 유지보수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한해 한전이 직접 선로를 유지·보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전은 20일 삼성동 사옥에서 154kV 이상 대용량 고객들과의 ‘열린경영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전은 현재 154kV 이상 공급받는 고객은 변전소로부터 고객 수전설비까지의 전력공급선로를 직접 시설하고 유지보수를 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전기 전문인력 부족과 기술력 확보가 어려워 정전발생시 제품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국회 등에서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소유·관리하고 있는 154kV 공급선로를 한전이 직접 유지·보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일단 전력공급선로를 한전이 유지·보수하는 것에 대해 고객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고객선로를 한전이 유지·보수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소유권 이전의 문제, 유지보수 비용 부담에 관한 문제, 전기요금 상승의 문제, 기설고객의 설비 인수 문제 등이 함께 논의됐다.

또 전기 전문인력 부족과 선로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서는 고객선로 순시․점검 기술지원 확대, 고객에게 설비관리 기술교육 시행, 고객선로 점검의 날 운영 계획 등 한전이 계획하고 있는 고객 송배전선로 설비관리 및 기술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향후 한전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고객의견을 포함해 제도마련을 위한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간담회에는 30여개 업체, 50여명의 전기담당 실무자가 참석했다. 한전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전력공급제도를 제정하고 수행하는 한전의 일방적인 정책결정을 지양하고 현장 고객의 소리를 들어 제도입안에 반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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