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정보의 폐쇄성 문제를 해소하고, 대안을 제시할 국내 최초 해양플랜트 전시회가 개최된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제1회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OFFSHORE KOREA 2012, 약칭 OK 2012)’를 부산 벡스코 신관에서 개최한다.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벡스코, 경연전람, 코트라와 공동으로 전 세계 25개국 250개 업체가 참가하는 올해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해양플랜트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유치 목표인 700부스를 초과 달성(현재 800여개 부스 유치)했다.
특히, ‘심해로의 위대한 첫 걸음’을 주제로 오일메이저 초청해 기술 컨퍼런스 개최 등 해양플랜트 건조시장 확대와 기자재 시장 진입을 위한 행사를 준비함으로써 현대, 삼성, 대우, STX 등 국내 4대 조선소 모두가 참여하고, 아커솔루션(노르웨이), 카메론(미국), 네셔널 오일웰 바코(미국), FMC 테크놀로지(네델란드) 등 해외 장비업체들이 부스 신청을 완료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해양플랜트 분야 전시 ▲해양플랜트 기술 컨퍼런스 ▲오일메이저 초청행사, 1:1 기술협력소싱상담회 및 투자 포럼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부산시는 엔지니어링 등 기술 부문이 중시되는 해양플랜트 전시회의 특성을 고려, 기술 컨퍼런스의 기획 및 준비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국내 4대 조선소, 5개 선급, 3개 유관기관, 5개 대학 등 해양플랜트 분야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결성해 2회에 걸친 자문위원회를 통해 2개의 기조연설, 2개 패널토론, 10개 세션을 확정지었다.
특히, 기술 컨퍼런스에는 도글라스 웨스트우드사의 존 웨스트우드(영국), 도리스 엔지니어링사 Loïc des Déserts 회장(프랑스)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며, 국내 4대 조선소 해양플랜트 설계 중역뿐 아니라 해외 오일 메이저사, EPC, 장비업체 등 관련 업계 51명의 연사 해외 9개국, 26명이 참가해 기술 및 동향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쉘(영국), 페트로나스(말레시아) 등 전 세계 국․민영 오일 메이저사 대표급 20여명을 초청해 전시장 참관, 컨퍼런스 참가, 벤더등록 설명회 및 업계 리셉션 참가, 산업시찰(조선소 투어) 등 국내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 홍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국내 기자재 업체들이 특히 관심을 가져야할 행사로는 자드코(UAE) 등 해외 발주처 및 장비업체 40여 개 사와 국내 기자재업체간 기술협력 및 구매 상담을 위한 1:1 기술협력소싱 상담회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플랜트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정보의 폐쇄성 문제를 해소하고, 구조 고도화를 원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들에게 조기 국산화를 통한 시장진입이라는 대안을 제시할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 30개국 1500여 명의 조선해양 바이어들이 참관할 이번 OK 2012 개최로 부산이 해양플랜트 산업의 중심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4억 5000만 달러 이상의 구매·수출상담 및 계약 성과와 더불어 지역관광, 숙박, 전시 등 연관산업 활성화를 통해 약 5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및 기술협력소싱 상담회 등을 통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돌파구 마련과 해양플랜트 각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은 오는 11월 14일 오전 11시 벡스코 신관 입구에서 오일 메이저사 대표 및 해외바이어, 4대 조선소, 중앙부처 및 시 관계자, 지역 기관장 및 국회의원, 참가업체 대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및 테이프 커팅, 현황보고, 전시장 순시, 환영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장이 주재하는 환영만찬은 11월 14일 오후 6시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4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