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유체커플링기술' 자립성공
남부발전,'유체커플링기술' 자립성공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2.01.05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라코퍼레이션과 공동개발기술 ‘NEP인증’ 취득

 

▲ 남부발전과 나라코퍼레이션이 공동개발한 고속형 변속 유체커플링을 신인천발전소에 설치하고 있다.


남부발전과 협력사인 나라코퍼레이션이 전량수입하던 변속 유체커플링 기술자립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5일 협력사인 나라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개발한 ‘고속형 변속 유체커플링’ 제품이 NEP 인증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NEP인증을 취득한 ‘고속형 변속 유체커플링’은 펌프와 송풍기 등에 설치되는 동력전달장치로, 부하에 따라 회전수를 조절해 에너지 절감을 해주는 장치다. 남부발전 동반성장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기 운용이 길어질수록 큰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독일 보이스사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던 고속형 변속 유체커플링이 국내 기술자립에 성공함으로써 남부발전은 해외수입과 비교해 연간 약 27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발전기기에 따라 해외제품의 스펙을 조정할 수 없던 점도 개선이 될 예정이다.

이번 고속형 변속 유체커플링은 남부발전의 동반성장프로그램인 ‘원-스탑 육성 마스터플랜’을 통해 약 4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30개월 동안 공동 연구개발(2005년 7월 ~ 2007년 12월)을 해 개발해냈다.

이후 현장 발전소에서 실증시험 및 판로지원을 했으며 2009년 이래시제품 10대를 구매해 신인천천연가스발전본부 및 남제주화력발전소에 설치했다. 이로서 남부발전 역시 수입대체  효과와 에너지 비용 및 유지 관리비용 등 연간 약 30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노창환 나라코퍼레이션의 대표는 “이번 NEP 인증을 받은 제품은 독일의 경쟁제품 대비 약 70% 수준의 가격으로 시장 경쟁력이 높으며, 2012년에는 가변속 유체커플링의 해외 수출을 약 3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1000억대 매출목표가 남부발전의 지속적인 지원과 NEP인증  취득 등의 성과에 힘입어 실제 가시권 안에 들어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상호 동반성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충호 남부발전 동반성장팀 팀장은 “이번 NEP 인증으로 국내 발전설비 시장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전략적 파트너쉽으로 중소기업 우수 개발제품의 판매증대 및 해외사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발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EP 인증은 신제품 인증제도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로 실용화한지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 심사를 통해 인증을 해주는 제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