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용 고전압 캐패시터 국내 기술 확보
에너지저장용 고전압 캐패시터 국내 기술 확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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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硏, 최대 에너지밀도 1.0kJ/kg 캐패시터 개발

가격경쟁력 갖춰… 수입대체효과·수출 기대


갈수록 수요가 늘고 있는 에너지저장용 고전압 고에너지밀도 캐패시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신전력기기연구그룹 이병윤 박사는 삼화콘덴서공업과 공동으로 유전체에 금속을 수백 옹스트롱(Å) 두께로 장착해 전극을 형성하는 금속증착기술과 절연설계기술 및 단말처리기술 등을 이용해 에너지밀도를 최대 1.0kJ/kg까지 향상시킨 최대전압 30kV급의 에너지저장용 고전압 고에너지밀도 캐패시터 개발에 성공했다.
고전압 고에너지밀도 캐패시터는 선진국에서 기술유출 규제품목으로 지정돼 있으나 이번 개발로 인해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개발한 기술이 상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선진국 제품에 비해 성능은 물론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수입 감소는 물론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금속증착기술을 이용한 고전압 고에너지밀도 캐패시터는 민수용과 군수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국내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특히 고에너지밀도형 고전압 캐패시터가 전자/전열 화학포, 전투기, 여객기, 인공위성 등 각종 비행체, 고성능 레이저 및 레이다 등 첨단 고성능 민수 및 군수장비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면서 선진 외국의 기술장벽 및 수출규제가 심화되고 있다.
현재 기술선진국들은 에너지밀도 0.7kJ/kg 이상의 고에너지밀도형 고전압 캐패시터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캐패시터 고전압화, 고에너지밀도화, 장수명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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