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2일 시험설치 행사

교육용 원자력증기공급계통(NSSS) 열수력 유동 시험장치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돼 설치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2일 원자력교육원에서 원자력교육원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육용 NSSS 열수력 유동 시험장치 설치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설치된 시험장치는 지난 2001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6개월 동안 1억9,000만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순수 국내기술진에 의해 설계·제작됨으로써 국내 원자력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시험장치는 원전의 핵심설비인 원자로, 가압기, 증기발생기 등에서 일어나는 정상운전 중의 유동현상뿐만 아니라 가상사고에 대한 열수력학적인 현상까지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에 따라 교육훈련용 시뮬레이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열수력 유동현상을 가시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교육효과를 높여 원전운영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 주요기기를 강화유리로 1/15로 축소 제작했고 독일의 유사 열수력 유동 실증장치 제작비의 약 1/10정도만 소요돼 경제성도 입증했다.

<변국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