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원 방호 국제관심 고조
방사선원 방호 국제관심 고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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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회의 110여개국 600여명 참가 최대 규모

舊소련국가 방사선원 방호 강화 등 현안 논의


방사선원 방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오스트리아 정부와 IAEA 주관으로 방사선원 방호에 관한 국제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 대표 6명을 포함해 110여개 국가에서 방사선원의 안전, 방호, 규제, 방재 관련 전문가 및 정부기관원, 국제기구 요원, 법집행요원, 출입국세관원 등 모두 600여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개최된 3차례의 방사선 방호 관련 국제회의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
이번 회의는 방사선원의 악의적 사용에 따른 위험감소 대책 등 방사선원의 방호와 관련된 최근 현안사항에 대해 폭넓은 정보교환과 관련정부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열렸다.
특히 이번 회의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았다는 점뿐만 아니라 무적선원 및 방사선원 불법거래에 의한 방사선 테러 우려가 큰 舊소련국가 및 개도국들에서의 방사선원 방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표출됐다.
이와 관련 권고사항 채택 등을 통해 방사선원 방호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국의 향후 활동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의기간 중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9.11 테러 이후 방사선원의 악의적 사용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방사선원 방호에 대한 관심 제고 및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이브라함 미국 에너지부장관은 舊소련 국가 및 개발도상국들의 방사선원 방호능력 제고를 위한 추가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장비 및 재원을 지원할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방사선원에 대한 잠재적 위협의 성격 및 범위에 대한 주제세션과 함께 취약한 방사선원의 확인, 수액, 회수 및 방호와 방사선원의 장기적 관리 강화, 불법거래 차단 및 국경 통제, 방사선원의 악의적 사용에 대한 비상대응계획 등 4개 패널세션이 있었다.
이번에 논의된 방사선원에 대한 방호정책은 향후 우리나라의 방사선원 방호 관련 법체제 구축 및 업무추진에 반영될 예정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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