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수단, 경쟁력 저해 안돼 게”
“온실가스 감축수단, 경쟁력 저해 안돼 게”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1.08.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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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숙 환경부 장관 “자동차업계 의견 수렴할 것”

자동차 업계의 배출권거래제 등 온실가스 감축수단이 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부에 대해 환경부가 업계의견 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9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부 장관-자동차 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모임은 환경부 장관이 주요 업종 대표에게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 등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자리로 양승석 사장(현대차), 최인범 상임 고문(한국GM), 박수홍 부사장(르노삼성), 이재완 부사장(쌍용차), 권영수 회장(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 자동차 업계 주요 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자동차 산업이 국내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킨 대표적 성공 사례임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 문제는 자동차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2일 정부가 발표한 부문별·업종별 감축목표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전기차 보급 등이 추진됨을 언급하며 자동차 업계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자동차 업계 CEO들은 정부의 주요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공감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동차 업계의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 업계는 녹색 기술개발 및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2012년부터 본격적인 감축활동이 시작되는 목표관리제 및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자동차 산업의 국제 경쟁력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업계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및 전기차 보조금 유지 등을 건의하며 오늘 제안된 사항들이 정책에 반영될 것을 기대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국제적 감축압력에 직면한 우리나라의 상황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달성을 위해, 배출권거래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국가 감축목표가 효율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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