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최근 2001년도 원자력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원자력산업의 현황과 성장추세를 알아봄으로써 미래의 원자력산업을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게 된다.
국내 원자력산업의 공식 집계 자료인 이번 조사 결과를 각 부문별로 정리한다.

▲ 원자력산업 매출액
원자력산업의 총매출액은 9조8,37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6% 증가했다. 이는 2001년 GDP의 1.8% 수준이다.
총매출액 중 원자력발전사업체의 매출액은 7조8,074억원으로 2000년보다 3.0% 늘어났다. 원자력발전량은 1,1231억kWh로 전년 대비 2.9% 성장하는데 그쳤고 원자력발전량 점유율은 전년의 40.9%에서 39.3%로 떨어졌다.
원자력 공급 산업체의 매출은 원자력산업 전체 매출에서 2조302억원을 차지해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이중에서 에너지이용분야(원전 건설 및 운영분야)가 1조5,301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에너지 이용분야가 1,863억원, 원자력 연구사업 분야가 1,816억원, 원자력 안전분야가 831억원 등이었다.
▲ 원자력발전 사업체의 원자력 관련 지출액
원자력발전 사업체의 원자력 관련 지출액은 3조162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3.7% 늘어났다.
이중 원전 건설을 위한 설비 투자액이 1조4,969억원으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고 원전 연료비 5,084억원, 원전 유지·보수비 3,981억원, 인건비 2,115억원, 연구개발비 1,74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일본과 비교해 봤을 때 가동 기수에 비해 건설 기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한국의 원자력 설비 투자가 지출액에서 점유하는 비중이 일본의 두 배를 넘어서고 있다.
▲ 원자력 관련 투자비
원자력 공급산업체(원자력 발전 사업체 제외)의 원자력 관련 투자액은 83개사 2,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연구개발비가 51개사 2,03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설비투자비는 53개사 279억원, 국내외 기술 도입비 15개사 45억원, 교육훈련비 55개사 27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자력 관련 투자는 연구기관이 1,593억원으로 전체의 65.2%에 머물러 전년보다 10.6% 감소했다.
특히 원자력 공급 산업체 투자액 중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2개 업체 128억원으로 총투자액의 5.2%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 원자력계 종사자
2001년말 원자력계 전체 종사자는 3만7,655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원자력 산업체 종사자가 2만798명으로 전년보다 0.7% 늘어났고 RI 등 이용기관 종사자는 1만6,857명이다.
원자력산업체 인력 2만798명 중 원자력 발전 사업체가 5,295명으로 가장 많고 서비스업이 4,417명, 제조업 3,963명, 건설업 3,057명 순이다.
직종별로는 기술직이 1만2,965명(62.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기능직 15.2%, 사무직 11.6%, 연구직이 10.8%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은 전체 인력의 57.5%가 학사 이상의 고학력자로 고급인력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 원자력 관련 기술 도입액
1994년부터 2002년 6월까지 우리나라 원자력 공급 산업체가 국내외에서 도입한 기술 건수는 계약 기준으로 330건 3,7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동안 도입한 기술건수를 도입국별로 보면 미국이 191건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 해외 수출액
1993년부터 2002년 6월까지 해외수출은 총계약 건수 175건에 계약금액 기준으로 2억2,104만 달러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캐나다, 대만 등 25개국에 수출했고 용역 수출의 경우 해외파견 인력이 매월 278명 정도에 달했다.<변국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