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업 금융지원체계 ‘절실’
녹색기업 금융지원체계 ‘절실’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1.07.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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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금융, 수익성 이유로 대출에 미온적

녹색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이를 위한 금융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지원규모 등이 부족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발표한 ‘녹색기업 설비투자 특징 및 시사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녹색기업이 신제품 생산과 설비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내·외부적인 자금조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녹색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낮다는 이유로 민간금융사들이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 여러가지 녹색금융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지원규모가 미흡하고, 자금지원도 대출가능 기업에만 집중돼 연구개발(R&D) 및 상품화 초기단계에 대한 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란 설명이다. 녹색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기 R&D(연구개발) 단계에서는 향후 발전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민간 자금이 유입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정책자금 지원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상반기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계획조사’에서 녹색산업에 진출한 526개 업체를 녹색기업으로 분류하고 진출 분야 및 매출액, 설비투자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는 이렇다. 매출액 중 녹색분야 비중이 10% 미만인 업체가 79.0%(416개)이고, 수출보다 국내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가 69.6% (366개)에 달하는 등 대부분이 초기 진입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녹색 관련 설비투자는 3조739억원이며, 녹색분야별로는 신재생에너지 2조1173억원(68.9%), 첨단그린주택도시 2580억원(8.4%), 탄소절감 2505억원(8.2%) 등의 순이었다.
녹색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18.9%)은 전체 설비투자 증가율 (14.0%)에 비해 4.9%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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