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업 현장탐방 군장에너지
저렴한 E공급·환경개선 ‘두 토끼’ 잡는다
에너지기업 현장탐방 군장에너지
저렴한 E공급·환경개선 ‘두 토끼’ 잡는다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1.07.3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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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층보일러 운영 585억원 절감 기여

▲ 군장에너지 전경.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공급과 환경오염물질의 집중, 관리를 통해 에너지효율향상과 환경개선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열병합발전은 에너지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전기 및 가스 수요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IEA(국제에너지기구)를 비롯해 전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국가 경제의 중추인 산업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에너지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단지 열병합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

지난 2008년부터 군산지방산업단지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군장에너지(주)(대표 오창석)는 이같은 점에서 효율적인 설비운영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장에너지는 지난 2001년 11월1일 설립된 후 2008년 4월1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0톤/h 2기, 250톤/h 1기의 주보일러, 100톤/h 2기의 보조보일러, 54.5MW 1기와 30.5MW 1기의 터빈·발전기를 갖추고 군산지방산업단지 14개 수용가에 공정용 증기를, 그리고 생산된 전력은 전력거래소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주요 공급처는 OCI, 백광라이신, 대상이다. 유니드, 한농화성, BASF, 롯데주류, 새한염공, 서영주정, 퓨리나코리아, 서안주정, 백광산업, SH에너지, CJ제일제당에도 증기를 공급하고 있다.

산업단지 열병합의 특성상 가동이 중단되거나 이상이 발견될 경우 열공급을 받고 있는 산업단지 입주업체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그러나 군장에너지는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한 결과 2011년 1월16일 무재해 2배수(960일)를 달성하는 등 안전성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군장에너지는 현재 유동층 보일러를 가동 중에 있다. 유동층 보일러는 저급의 연료도 쓸 수 있는 반면 고장이 잦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서, 저렴한 연료를 사용하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을 했다는 '두 마리 토끼'를 낚은 것이다. 

특히 군장에너지는 국내 스팀공급 사업자 중 전국 최저수준의 가격으로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공급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군장에너지의 자랑이다.
군장에너지에 따르면 2010년 수용가 연료비용의 31%인 585억원 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2월10일 ISO 9001:2008 인증, ISO 14001:2004 인증을 획득하면서 환경과 안정성 측면에서 또 다른 성과를 냈다. 

큰 환경개선효과도 군장에너지의 자랑이다. 2010년 운전 실적을 기준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개선효과를 살펴보면 수용가배별로 에너지를 공급했을 경우에 비해 먼지는 63%, SOx(황산화물)는 60%, NOx(질소산화물)는 39%에 달하는 저감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개 업체의 20여개 굴뚝을 하나로 통합, 운영 관리하고 최신의 방지시설 가동 및 엄격한 배출관리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장에너지는 올해부터 청정연료인 BC유, C9+을 감압정제연료유로 교체, 사용중에 있기도 하다.

집단에너지 시설을 관장하고 있는 강원기 군장에너지 전무는 “안정적인 에너지의 공급과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두가지 측면에서 군장에너지는 큰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공급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장에너지는 발전기를 증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컨덴서를 장착한 복수식 설비를 채택하고 56MW의 설비를 증설해 전력생산과 더욱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을 추진한다는 것이 군장에너지의 설명. 이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에너지이용율을 80%까지 높여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자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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