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초중질유 사업 참여 모색
세계 최대 초중질유 사업 참여 모색
  • 변국영 기자
  • 승인 2011.05.09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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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네수엘라 자원협력위 마리스칼 수크레 가스전 참여 논의

▲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오른쪽)과 아스드루발 차베스 베네수엘라 에너지석유부 차관이 면담을 갖고 자원협력과 플랜트 및 SOC 분야의 협력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한국과 베네수엘라간 자원협력이 확대된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은 지난 1일과 2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해 석유·가스 등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특히 지난 2일 열린 제3차 한-베네수엘라 자원협력위원회에서는 경제·자원 협력방향과 우리 기업의 인프라·플랜트 사업 진출 방안에 대해 세부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현대건설(Puerto La Cruz 정유공장(25억불), Santa Ines 정유공장(15억불)), GS건설(동북부 가스생산설비 프로젝트(60억불)) 등 우리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양국정부가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후닌 프로젝트 업무협약(SK건설↔PDVSA E&C, 1억5000만불)’을 체결해 양국이 인프라와 자원분야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후닌 프로젝트는 산디에고와 호세 산업단지간 초중질유 저장탱크 및 펌프설치 사업이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정유공장, 발전소 건설 등 인프라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베네수엘라에 한국의 건설·플랜트 기업들의 사업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세계 최대의 초중질유 매장지역인 오리노코 벨트(2720억 배럴) 및 마리스칼 수크레 가스전(14.1Tcf)에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면밀한 검토와 양국간 공동연구를 거쳐 사업참여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박영준 차관은 아스드루발 차베스 에너지석유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양국간 자원, 플랜트, SOC 분야 협력 등 양국간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차관은 베네수엘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인프라 사업을 연계할 경우 양국의 경제발전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석유화학공장 설립을 위한 실사단을 구성해 귀국 즉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준 차관은 헤수스 엔리케 빠레데스 로살레스 기초산업광물부 차관을 만나 포스코건설이 추진 중인 스테인레스 일관제철소사업(15억불)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또 빠레데스 장관이 제안한 광물자원과 제철소 건설간 패키지딜에 포스코건설 및 광물자원공사와 기초산업광물부간에 실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박 차관과 빠레데스 장관은 자원뿐만 아니라 산업분야까지 협력범위를 확대해 신규사업 발굴 등 상호 협력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지경부는 정유·제철소건설 등 기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나가는 한편 석유화학 공장 설립, 전력 R&D센터, 대규모 주택사업 등 신규사업을 조기에 선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기업과 협의를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베네수엘라 진출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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