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기업 해외진출 지원에 90억 쓴다
신재생기업 해외진출 지원에 90억 쓴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3.04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수출지원센터, 신재생협회에 신설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해외시장조사, 해외인증 획득, 해외 타당성 조사, 국제전시회 참가, 업계전문가 연수 등 전방위 지원이 이뤄진다.

지식경제부는 태양광, 풍력 등 급성장하는 세계 신재생에너지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해외진출지원사업을 통해 업계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첫 해인 올해에 총 9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3일 지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지원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최근 크게 증가추세인 태양광, 풍력산업 등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2015년 신재생에너지수출 400억불 목표 달성 등 주력수출산업으로 발돋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지원사업은 7개 세부사업을 통해 기업이 필요한 종합적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해외시장조사 및 프로젝트 발굴지원󰡑사업은 해외 유망국가 현지조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현황을 조사하고 잠재 프로젝트를 발굴해 해외진출 유망 지역 및 프로젝트 선정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ODA 협력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장조사 및 프로젝트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인증 획득지원󰡑사업도 진행된다. 기업이 태양광모듈, 풍력부품ㆍ시스템 등을 수출할 경우 수출지역마다 서로 다른 해외인증마크(UL, TUV 등)가 필요한데 이러한 해외인증마크 취득을 위해 필요한 시험ㆍ검사비가 모델별로 매우 고가여서 수출업체에서는 큰 부담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는 A기업의 경우 TUV, UL, CSA 등 유럽, 미주 지역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획득에 총 2억 6000만원을 들였고, 풍력발전기 날개(블레이드) 제조기업인 B사는 3㎿, 2㎿, 750kW 제품의 미국, 유럽 지역 인증 획득에 총 6억원이나 부담했다.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을 통한 독일의 인터솔라 등 해외 유명전시회 참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해외바이어초청 등 기업의 해외마케팅도 적극 지원한다. 수출유망국의 정책, 기술을 습득하고 수출대상(기관,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업계 및 관련기관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해외연수․교육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에 특화된 대규모 국제전시회를 국내에서 열어 신재생에너지업계의 수출산업화를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특화 국제전시회󰡑도 추진한다.

특히, 중소ㆍ중견기업이 취약한 수출금융, 수출업무절차, 해외시장정보 등 종합적인 자문ㆍ지원창구 역할을 하는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지원센터󰡑가 신재생에너지협회 내에 신설된다.

아울러 수주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해외 프로젝트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프로젝트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사업도 추진된다.

한편, 이번 공고의 세부 내용은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센터, 신재생에너지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심있는 기업 및 관련기관은 오는 4월 4일까지 신재생에너지센터 및 신재생에너지협회에 신청해야 한다. 지식경제부와 신재생에너지센터, 신재생에너지협회는 오는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이들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