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유휴지에 대규모 풍력·태양광발전단지
서해안 유휴지에 대규모 풍력·태양광발전단지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2.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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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어촌공사 등 7개 기관 MOU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급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21일 경기도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중부발전, 현대중공업, 삼부토건, 대보건설, 금전기업은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관계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경기 서해안 한국농어촌공사의 시화·화홍 방조제 및 방수제, 저수지 등의 유휴지에 대규모 풍력, 태양광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의 경기지역 방조제 등 유휴지 내에 풍력 총 200MW, 태양광 총 20MW 규모로 추진된다. 오는 2013년 말까지 총 사업비 약 6000억원(풍력 5000억원·태양광 1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한국중부발전이 주관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시행하게 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일반 가정 8만 4400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37만6000MWh의 친환경에너지 생산이 가능해 연 16만7000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 및 대규모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경기 서해안 신·재생에너지 공동 개발사업’으로, 발전회사는 2012년부터 시행되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에 대응하고, 농어촌공사는 부지임대료 수입, 참여기업은 산업육성에 따른 기술개발과 수익증대, 49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는 등 참여기관 모두가 ‘윈-윈’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27일 수원, 안산, 양평 등 3개 시·군과 한국서부발전, 경기도간 공공 유휴지 활용 태양광발전소(5㎿)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김문수 도지사는 “앞으로 10년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매년 15% 이상의 고속 성장할 것이며, 앞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이 녹색생활 패턴으로 바뀌는 등 매우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발전회사, 신·재생에너지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적극 지원해 경기도가 2030년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12% 달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과 중부발전 남인석 사장을 비롯한 4개 참여기업 대표 “이번 경기 서해안 풍력 및 태양광발전 협약체결 행사는 지구 온난화 방지에 일조하는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농어촌공사의 유휴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시설을 기본모델로 삼아 다양한 에너지원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대상지 발굴 및 타당성 분석, 발전사업 허가, 공사계획 신고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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