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얼셀파워 연료전지 기술력 해외서도 입증
퓨얼셀파워 연료전지 기술력 해외서도 입증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2.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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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프로젝트에 1․10kW급 시스템 설치

▲ 퓨얼셀파워의 10kW급 연료전지 시스템
연료전지 전문기업 퓨얼셀파워(대표 신미남)가 자체 개발한 연료전지 시스템이 고분자 연료전지 기술의 본고장인 일본에 진출했다.

퓨얼셀파워는 일본정부의 ‘탄소 중립(Carbon-Neutral) 대응 에너지시스템 개발실험 및 실증시스템’ 프로젝트에 자체개발한 10kW 시스템과 1kW 시스템 등 3기를 지난 1월 쓰쿠바(Tsukuba) 대학 내 실증단지에 성공적으로 설치, 운전을 시작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일본 정부가 후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쓰쿠바대학 주변 도시에 바이오매스 등에서 얻어지는 수소 (20Nm3/h)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10kW, 1kW)를 포함해 태양광발전(20kW), 풍력발전(10kW)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적용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실증하게 된다. 기존의 원자력발전 및 중앙집중식 전력체계에서 친환경 분산발전을 도입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탄소 중립적인 전력공급체계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이용해 전기화학반응에 의하여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장치로 국내에서는 실증과 모니터링 단계를 거쳐 지난해부터 아파트 등에 시범 보급되면서 상용화 첫 발을 뗐다. 퓨얼셀파워는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에 이어 지식경제부 기술개발(R&D) 지원으로 지난 20006년부터 2009년까지 10kW급 상업용 연료전지 개발을 추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퓨얼셀파워는 고분자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기술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연료전지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술력을 일본에서 인정받게 됐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퓨얼셀파워는 임직원, 한국전력, 산업은행, 한국기술투자 등이 주주로 참여한 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MEA와 스택(Stack)을 국내 처음으로 독자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모니터링 사업과 초기 보급사업을 통해 약 200여기를 전국에 설치 운전 중이다. 지난해에는 가정용 연료전지 시범보급사업으로 100여기를 주상복합 아파트 와 일반주택에 보급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발전모듈과 열회수모듈을 하나의 단위로 일체화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출시해 연료전지 설치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경쟁사가 2010년에서야 일체형을 내놓은 것을 볼 때 기술과 디자인에서 퓨얼셀파워의 앞선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연료전지 고효율기기 최초 인증, 가스안전공사의 설계 및 제조단계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신기술인증(NE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약 70여편의 지적재산과 함께 국내 연료전지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미남 대표이사와 삼성, LG, 포스코 등 대기업 출신 연구원이 핵심 멤버다. 신미남 대표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제 8 기 대통령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사)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연료전지 협의회장, 공학한림원 정회원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 대표는 “이번 연료전지 본고장인 일본 진출을 계기로 자체 개발한 1~20kW급 연료전지를 국내는 물론 수출시장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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