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솔라트리 선보여
국내 최초 솔라트리 선보여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2.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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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KIST, 유연 태양전지 이용

▲ KIST가 개발한 솔라트리.
제한된 면적에서 광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태양광 발전 기술이 선보인다. 남부발전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유연 태양전지를 나뭇잎으로 사용하는 태양광발전나무, 일명 ‘솔라트리(Solar Tree)’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지난 16일 ‘2011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유연 태양전지란 광활성 소재를 유리 기판위에 코팅, 제작하는 기존 태양전지와는 다르게 금속호일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플렉서블한 유연 기판위에 광활성 소재를 코팅, 제작된 태양전지를 말한다.

솔라트리는 나무가 광합성을 하는 것처럼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나무 모양의 발전시스템으로, 유연 태양전지를 활용한 솔라트리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작업이다.

남부발전 이충호 팀장은 “좁은 3차원 공간에서 태양빛을 받아들이기에 가장 효율적인 형태가 나무와 유연 태양전지인 것에 착안, 나무모양을 모방하여 제한된 면적에서 발전효율을 높이자는 아이디어로부터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토면적이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거대한 태양광 모듈을 땅위에 설치하기가 어려워 수많은 나뭇잎 유연 태양전지들을 기둥에 붙여 태양광을 흡수시키면 제한된 면적으로 전력 발생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솔라트리에는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나뭇잎 모양의 얇고 유연한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태양전지,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해두고 쓸 수 있는 이차전지, 전기를 통해 빛을 밝히는 LED 시스템 기술 등이 융합된다.

남부발전측은 솔라트리를 활용할 경우 독립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어 전기가 잘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나 전기 공사 설치비가 많이 요구되는 장소에 설치되어 독립 전원용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는 전기료를 내지 않고 독립 전원장치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로등, CCTV, 통신 중계기 등의 설비와 결합돼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남부발전은 향후에도 KIST와 협력해 유연 태양전지를 활용한 솔라트리의 발전효율 향상을 위한 연구를 계속 지원함으로써 내년에 대형화․상용화를 위한 연구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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