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대규모 풍력발전설비 공장
군산에 대규모 풍력발전설비 공장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0.12.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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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너지, 1200억 투자… 2~5㎿급 생산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대규모 풍력발전설비 공장이 건설된다. 지식경제부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2일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의 외국인투자기업 3개사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13년까지 3년간 총 1345억원을 투자해 연간 5776억원 규모의 생산능력과 3억 7000만 달러의 수출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코너지(대표 은희진)는 기어박스의 세계적 생산능력을 보유한 독일의 유수기업들로부터 기술 및 투자협력을 받아 오는 2014년까지 2~5MW급 대형 풍력발전 설비까지 공급 가능한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외국인투자금액 5000만 유로를 포함한 총 1200억원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이듬해인 2012년 풍력발전시스템, 2013년 기어박스·블레이드생산공장까지 단계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조립 생산 위주로 하고, 2013년부터 자체 생산에 들어가 유럽, 동남아 등 세계 풍력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14년에는 고용 220명, 생산 5100억원, 수출 3억 1600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코너지는 풍력시장의 주력모델인 2MW급 제품을 비롯해 2014년까지 5MW급 해상용 제품까지 순차적으로 생산할 계획이어서 3~5MW급 풍력발전기가 실증 또는 개발단계인 국내 기술수준을 감안할 때 국내 풍력산업의 구도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초대형 메가요트 생산을 추진 중인 JY요트의 경우 요트제작 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지난 11월 초 미국과 러시아에서 75ft 규모의 알루미늄 및 스틸형 레저용 메가요트 4척(약 120억원)을 수주한데 이어 내년부터 제작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로써 군산자유무역지역은 2005년 10월 완공 이후 5년 만에 100% 입주가 완료돼 전북지역의 대표 수출기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현재 군산자유무역지역에는 15개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 총 29개사가 입주해 있다. 입주기업들이 사업을 본격화하는 2014년에는 생산 2조 4000억원, 수출 15억 달러로 전북권내 수출액의 15%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경윤 지식경제부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2009년 2월 당시 50%에 불과했던 입주율을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수출주력기업과 대규모 외투기업 등 자유무역지역 유치에 적합한 타깃기업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무상 임대료, 관세특례 등 기업하기에 좋은 산업입지를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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