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자력4호기는 작년 9월 준공된 울진3호기에 이어 국내기술로 설계, 제작, 건설된 두번째 한국표준형 원전으로 100만kW급의 가압경수형이며 연간 70억kWh정도의 전력을 생산하여 2000년대 안정적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울진원자력4호기의 상업운전 개시를 통해 국내 원전은 총 16기 1,371만 6천kW의 공급 용량을 갖추어 주력 발전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울진4호기는 93년7월에 착공하여 지난 4월 성능시험을 완료하고 8개월간의 신뢰성운전을 거쳐 만 6년5개월만에 상업운전에 들어간 것이다”며 “이번 상업운전 개시는 현재 북한 신포에 건설중인 KEDO원전의 참조발전소인 울진3,4호기의 완벽한 성능평가로 우리의 원전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원전의 해외수출 기반을 갖게 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연인원 약 1,200만명이 투입된 울진3,4호기 건설사업은 한국전력기술(주)이 설계를, 한전이 사업 종합관리와 시운전을, 한국중공업이 원자로와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제작을 맡았으며 한전원자력연료(주)가 원전연료를 공급하고 동아건설산업(주)과 한국중공업이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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