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수주전선 ‘이상무’
대우조선해양, 수주전선 ‘이상무’
  • 변국영 기자
  • 승인 2008.09.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각 진행 불구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1일 쿠웨이트의 KOTC사와 31만8000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4척을 계약했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7억1000만 달러에 달하며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을 2012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이 매각을 앞둔 어려운 상황과 조선업 수주 제동이라는 세간의 우려 속에서 이뤄진 수주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남상태 사장과 영업팀 직원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쿠웨이트를 오가며 지속적인 수주활동을 펼친 끝에 휴가기간 중 선박 건조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마침내 정식계약까지 이르게 됐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의 척당 가격은 약 1억7700만 달러로 지금까지 계약된 초대형원유운반선의 가격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 시 고리모양의 초대형 블록으로 제작해 건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링타입(Ring Type) 블록탑재’ 공법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공법적용으로 기존 8일이 걸리던 블록탑재 기간을 단 4시간만에 마칠 수 있었다. 남상태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얻어낸 소중한 결과다”며 “선주들도 우리의 기술력을 믿고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