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電 해외부채 디폴트 문제 해결
韓 電 해외부채 디폴트 문제 해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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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우려된 유로본드 채권자 동의 얻어내
구조개편 가속도 붙을 듯, 국내債 동의도 관건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한전 해외부채에 대한 디폴트 우려가 없어짐으로써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달 28일 런던에서 개최된 채권자회의에서 구조개편추진안에 대한 해외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로써 그동안 해외채무중 디폴트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유러본드에 대한 디폴트 우려가 사라짐으로써 해외채권에 대한 디폴트 발생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지게 됐다.

 해외채권에 대한 디폴트 문제는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미국의 양키본드와 일본의 사무라이본드의 경우 채권자들이 디폴트 문제에 대해 별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별문제가 없었으나 15억 달러의 유로본드중 10억달러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디폴트 조짐이 있어 왔다.

 한전은 이에 대해 ‘외화부채대책팀’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동시에 문제가 되는 유로본드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전략으로 대처해왔다.

 한전은 유로본드에 대해 채권자설명회 및 3차에 걸친 채권자회의를 통해 설득에 나서 구조개편추진안에 대해 동의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한전은 유로본드에 대한 디폴트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으나 10조원 규모에 이르는 국내채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문제가 남아 있어 향후 채권단회의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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