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개최
‘제3회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개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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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개발·실용화 기여 16명·36개 업체 시상
업체 홈페이지 구축, NT·EM 제품 판매지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신기술(NT)과 우수품질(EM) 인증제도의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다짐하는 ‘제3회 신기술 실용화촉진대회’를 28일 기술표준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기술개발업계, 연구소, 생산자 단체, 조합등 관계자 5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술 실용화에 기여한 개인 및 업체 포상과 인증업체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시연회, 신기술개발과 실용화 정책의 발전방안에 대한 심포지엄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기술개발과 실용화에 기여한 개인 및 업체에 대한 시상은 개인유공자 16명과 36개업체 대해 실시됐다.
개인시상은 석유난로용 무전원 자동 소화장치를 개발한 (주)파세코 유병진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고 업체시상에서는 그라파이트 방전가공기를 개발한 대한정기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대회에서는 NT, EM, GR 인증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710여개 업체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업체별로 영어, 중국어등 7개 언어로 표시 가능한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시연회가 있었다.
우수기업의 사례 발표회에서는 스크롤 냉매압축기를 개발한 (주)센추리등 2개 업체의 사례가 소개됐고 김한중 고등기술연구원 원장의 진행으로 8명이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신기술 개발과 실용화정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실용화 촉진사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려 다양한 정책대안이 제시됐다.<변국영 기자>

<관련기사>
신기술 인증제도 기업·국가경쟁력 견인
95년 시행후 총 714개 업체 909개 품목 인증
기술경쟁력으로 IMF상황속 경영압박 최소화
실용화·효율성 제고 위한 전반적 점검 필요


정부는 1995년 5월 제15회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우리나라 무역적자의 주원인인 기계류, 부품등 자본재 산업의 육성책으로 신개발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을 시행해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를 촉진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신기술 국산제품의 성능 및 품질에 대한 확신이 없어 수요자가 사용을 기피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성능보증을 통한 국내수요기반 확충 및 수입대체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정부는 이에따라 산업발전법 26조 및 동법시행령 28조로 품질인증을 제도화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우수기술 또는 제품인 경우 NT(New Technology)인증, 우수한 품질의 자본재인 경우는 EM(Excellent Machine, Mechanism, Material)인증 및 우수재활용제품 품질 GR(Good Recycled)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인증 현황은 총 2,532개 품목이 신청돼 이중 714개 업체의 909개 품목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별로 살펴보면 NT 인증이 총1,052개 품목 신청에 274개 업체 283개 품목이 인증을 받았고 EM 인증의 경우 신청된 총 1,307개 품목중 384개 업체 553개 품목이 인증됐으며 GR 인증은 총173개 품목 신청에 56개 업체 73개 품목이 인증됐다.
올초 48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인증제도의 실효성 평가 결과 98년도 IMF 상황하의 최악의 경영여건에서도 인증업체는 그다지 경영압박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인증제도가 실용화 촉진에 기여하고 있음은 물론 기업 경쟁력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일례로 전체 제조업체의 생산이 전년도 대비 29% 격감한 반면 인증업체는 5% 감소에 그쳤고 인증제품의 경우 오히려 매출은 30%, 수출은 91%의 대폭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정부는 인증제도가 기업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한다는 점을 인식, EM과 NT 인증제품에 대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인증제품을 정부 및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지원범위에 포함시켜 기술개발 업체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주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우대보증 지원과 정책자금 융자의 우선대상 지원을 해주고 있다.
또한 벤처기업 확인과 품질인증 하자보증 지원, 국산기계구입용 외화대출 등을 지원하고 산업재산권의 우선심사 대상으로 삼는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부 지원의 효율성이 제고돼야 하는등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지금의 인증제도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학·연의 기술협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기업 단독의 기술개발이나 기술개발의 중복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산·학·연의 기술개발에 대한 정보공유와 함께 공동개발로 신기술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 신기술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실용화 방안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개발 촉진과 개발기술 실용화의 필요성과 아울러 수요 중심의 기업 기술향상의 개념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폭넓은 정보조사와 함께 시장동향을 정확히 파악해 실제로 수요가 있거나 미래의 수요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져 기술개발 기업이 기술개발을 통한 실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차원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기술 실용화 지원정책의 효율성 문제는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문제로 지금의 지원정책보다 강도 높은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기술개발 업체 대부분이 중소업체인 관계로 신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는 정부의 확실한 지원책이 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은게 사실이다.
기술개발에 대한 자금지원에서부터 개발기술의 실용화 및 판로확보 문제에 대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중소업체의 신기술 개발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아울러 우리나라의 기술개발 현황과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이에 대한 종합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기술개발의 경쟁력이 어느정도 수준에 와 있는가에 대한 실제적인 점검을 전제로 기술혁신이 부진한 구조적, 기술적, 제도적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시기에 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이같은 신기술 인증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중간점검을 통해 신기술 인증제도가 확실히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변국영 기자>



(4매) 사진

(인증업체 판로개척 아이디어)

기술표준원, 인증업체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지원
710여 업체 전용서버 구축, 업체당 10M바이트 공간 지원
영어등 7개 국어 사용가능, 실시간 제품주문·관리 가능


이번 실용화 촉진대회에서는 신기술 업체에 대한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이 눈길을 끌었다.
기술개발 업체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은 인증업체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알림으로써 판로확대를 지원하고 상품유통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전자상거래시스템등 인터넷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넷 홈패이지 구축은 기술표준원내에 EM·NT등 710여 인증업체용 전용서버를 구축하고 개별 업체당 10M바이트의 충분한 자료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사용 가능한 언어는 한글, 영어, 불어, 러시아어, 독어, 중국어 및 일본어등 7개 국어가 사용되고 회사소개, 인사말, 기술현황, 제품소개, Q&A, 제품주문요청 및 월별 주문현황 통계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활용 가능한 지원내용은 업체별 고유 홈페이지 주소 및 E-Mail 주소가 부여되고 제품주문 및 발송상황 체크와 주문상태 관리도 가능하다.
또한 제품별·기간별 주문통계 기능이 있어 온라인 영업자료로 활용되고 국내외 바이어와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전자주문이 이뤄지게 된다.
여기에 업체 스스로가 수시로 자료를 변경하도록 메시징센터가 운영된다.
인증업체 인터넷 홈페이지는 야후, 알타비스타, 심마니등 국내외 유명 검색엔진에 등록시켜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체의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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