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억5천만불 선박 건조자금 외자유치
현대상선, 2억5천만불 선박 건조자금 외자유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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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국적 LNG선 건조를 위한 선박건조 자금을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2억5천1백84만달러(한화 약 2천8백억원)의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굴지의 은행인 크레디 리요네은행 본사에서 김충식 현대상선 사장과 이 은행 장 페를르바드 은행장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3만5천CBM급 LNG 수송선건조자금에 대한 금융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현대상선측은 “최근의 통상적인 외자조달 금리보다 1% 이상 저렴하게 계약이 이뤄졌다”며 “IMF 관리체제 이후 어려운 금융여건 속에서도 높은 대외신용도가 반영되어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 자금을 국적 LNG 14호선 건조 자금에 투입할 예정으로 향후 20년간 원리금을 분할 상환한다.
국적LNG 14호선은 오는 7월말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인도네시아에서 도입하는 LNG를 연간 1백만톤씩 20년간 수송하게 된다.
현대상선측은 이 선박이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적 LNG 14호선은 알루미늄 화물탱크 4기를 탑재한 모스(Moss)형의 세계 최대의 LNG수송선으로 길이가 288미터, 폭 48미터, 높이 23미터로 축구장의 2배 규모이며 2만6천7백마력의 스팀터빈엔진을 장착하여 시속 20.3노트(38Km)로 운항하게 된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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