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중국서부 개발제휴 합의
시베리아 중국서부 개발제휴 합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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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21세기 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방문중인 러시아 카류지누이 연료 에너지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21세기를 위해 에너지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트너 쉽의 골자는 서부 시베리아 원유공급과 동부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그리고 사할린 앞바다의 유전·가스전 개발에 협력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있는 중·서부 개발과 관련해 동시베리아 개발과 중국의 서부 개발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기업이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과 이미 원유생산을 시작한 사할린 앞바다 유전개발을 양국 협력의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다. 시작은 원유공급이지만 유전과 가스전 개발, 그리고 가스파이프라인 건설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선진국 주도의 사할린 개발에 중국을 참가시킴으로서 동·서간 이해관계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서시베리아의 원유 파이프라인은 바이칼호 인근 아르간스크를 잇는 기존 라인에 접속하는 형태로 총 연장 2400㎞의 신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일일 채취량 40만배럴을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밖에 이르크츠크 주변에서 중국 서부를 잇는 전력공급과 함께 러시아가 중국내 발전소 건설에 장비공급 등으로 제휴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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