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열병합 민간위탁/ 마이너스 효과만 `수두룩'
목동열병합 민간위탁/ 마이너스 효과만 `수두룩'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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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국제통화기금)가 시작되면서 공기업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상당수 공기업들이
민영화, 민간위탁운영으로 체질을 바꾸었거나 추진중에 있다.
 이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 집단에너지 사업본부가 서울시로부터 위탁운영을 해오던 서울시의 목동열병합발전소도 99년 1월부터 민간에 위탁운영이 맡겨졌다.
 1년이 좀 지난 현재 그 성과에 대해 서울시 의회 한 의원이 현재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에너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어 소개한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의원은 서울시 종로의 양경숙 의원으로 설문조사 내용은 직원간 근무 분위기. 후생복지 향상, 공익성 향상, 안전점검, 시설관리, 경영개선 노력, 업무강도, 대고객 서비스 등 8가지 항목.
 먼저 `민간위탁의 가장 기본적인 취지인 경영개선 노력 평가'에서 보통이다 44%, 노력하지 않는다가 4^4%로 경영개선을 위한 민간위탁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영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불과 4명인 6% 수준에 그쳤다.
 `지역난방 사업특성상 다수의 시민을 상대로 하는 공익적인 측면에서 공익성이 향상되었는가' 라는 물음에는 무려 94%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으며 `대고객 서비스 향상'에서도 68%가 나빠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종전과 차이가 없다는 대답은 26%, 민간위탁으로 공익성,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크게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공급의 안정을 위한 안전점검' 측면에서 소홀하다는 의견이 40%, 비슷하다는 답변이 36%로 과거보다 안전점검에 신경을 덜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반면에 `직원간 근무분위기'는 82%가 나빠졌다. `업무강도'는 71%가 매우 늘어났다. `후생복지'는 나빠졌다가 70%로 나타나 직원들이 일은 많이 하면서도 경영개선이나 안전점검은 소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목동열병합발전소를 공공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에 맡겼을 때보다 민간기업에 위탁운영을 맡긴 결과 모든 면에 있어서 마이너스 효과를 보고 있다는 계산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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