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MOU…세부 추진 계획은 타당성 조사 후
강원도와 제주도 등 전국적으로 120MW의 풍력발전사업을 추진, 국내최대 풍력발전
사업자인 남부발전이 해상풍력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남부발전은 지난 14일 부산광역시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부산연안을 대상으로 해상풍력 자원 및 타당성 조사를 시행키로 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사하구 다대포와 강서구 가덕도 사이 해상에 대해 3년간 타당성 조사를 벌이게 된다. 에너지기술연구원과 대학 및 해외 전문연구기관 등이 공동으로 수행해 풍력자원 측정 등 사업 추진여건 및 경제성 여부 등을 조사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결정되면 부산시와 함께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축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남부발전 관계자는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며 “용량과 비용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여부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우려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해 12월말 정부의‘해상풍력 실증단지 조성’ 사업에도 발전회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풍력사업의 선도기업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게 됐다.
해상풍력은 풍력발전기술과 해상구조물 기술의 결합으로서, 육상에 비해 풍력자원 및 부지확보가 양호해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민원과 환경문제 등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한편 풍력발전단지 후보지인 다대포와 가덕도 일원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2003년 7월부터 2년간 풍력자원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풍속이 다대포는 초속 6.3㎙, 가덕도는 4.7㎙로 나타나 풍력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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