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뷰/ 원용근 주유소협회 회장
인턴뷰/ 원용근 주유소협회 회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3.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사업 회원사들과 혀브이 결정하겠다"

 ▲우선 회장으로 취임하신걸 축하드립니다. 경선으로 당선돼서 느낌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회원들의 요구를 다 취합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군요. 지회총회가 아직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져 있는건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회장이 혼자 현안을 결재하는 일이 많았지만 제가 경선으로 당선된 이상 각 시의 지회장^사무장들의 의견을 들어 구체적인 사업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마 4월 이사회가 끝나야 올해 방향이 잡힐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으니 이 업계는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할 수 있지요.
 ▲주유소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부판점, 유류덤핑등 유통질서문란행위의 근절을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하실겁니까.
 -어려운 문제군요. 몇 십년 동안 정부에서도 해결을 못보고 있는 문제라서요.
 대형부판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조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소비자도 부판점에서 유류를 싸게 사는건 아니거든요.
 하루빨리 음성화된 것을 양성화시키고 이원화된 유통구조를 단일화시키는등의 조치가 취해져야 주유소업계의 행동범위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현재는 그때그때 대응하는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는 차츰차츰 나아지겠지요.
 ▲상표표시제가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상표표시제는 법적으로만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정유사에서도 유류교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무채권, 무폴주유소도 있습니다.
 정유사가 덤핑유를 다루고 있는데 주유소에 덤핑유가 들어가는 것이 어떻게 차단되겠습니까.
 ▲정유사와 주유소 대립이 있어왔다는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인 것같습니다.
 -적대시하면 서로 손해예요. 정유사가 망하면 주유소에도 피해가 오는 만큼 서로간에 대화가 필요합니다. 정유사의 석유유통을 위해서는 주유소가 없어서는 안되니까 정유사들이 점차로 주유소의 이익을 고려해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협회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주십시요.
 -협회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요. 게다가 임직원들이 하는 일은 많은데도 피부로 느낄만한 일이 없어서 회원사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앞으로는 가시적인 사업을 벌여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지방지회와 본회와의 관계가 그다지 원만치 못했어요. 이는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하고 본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한데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 지회에 찾아가 대화를 함으로써 회원들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협회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해 나갈 생각입니다.
〈손순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