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사업, 죽전-한난 동백-삼천리 선정
지역난방 사업, 죽전-한난 동백-삼천리 선정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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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동백지구 지역난방사업권자로 죽전지구에 한국지역난방공사, 동백지구에 삼천리도시가스가 각각 분리 선정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5일 한난, 삼천리, 현대건설 3개사 관계자를 불러 이러한 결과를 통보해 난항을 계속해오던 죽전·동백지구 지역난방 사업자 선정문제가 일단락됐다.
죽전·동백지구 지역난방 사업은 당초 사업자를 통합해 선정하기로 한 바 있으나 사업권 선정에 유리한 입장에 있던 한난이 지역난방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를 확대시킨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죽전지구에만 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해 사업자가 분리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권 선정은 향후 신규택지개발지엔 지역난방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난방사업의 향후 판도를 점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죽전지구의 경우 한난의 배관망이 이미 매설돼 있어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고 입주가 비교적 빠르다는 점에서 기존 배관망을 이용할 뿐 아니라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지 않는 한난이 선정된 것에 대해 삼천리나 현대도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분위기다.
동백지구는 사업권자로 선정된 삼천리도시가스가 인근 수원지역의 가스사업자로 에너지전문기업으로의 이미지가 강하며 자체적으로 지역난방에 사용되는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선정 이유로 크게 작용됐다.
또한 동백지구의 경우 지역난방사업권을 놓고 한난과 경쟁관계에 있던 도시가스사에 사업권이 돌아가 어느정도 안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에서 탈락한 현대건설측은 한난이 죽전지구의 사업권을 획득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한난의 설비들을 설계, 시공한 바 있는 등 기술력면에서 뛰어난 현대건설이 동백지구사업권 선정에서 탈락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관련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현대는 이미 부산 정관지구에 지역난방사업을 시행중에 있어 집단에너지 사업자를 확대시킨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삼천리도시가스에 사업권을 주었다”고 밝히고 사업자 선정이 늦어진 것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위해 선정자 확정이 늦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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