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잠자고 있는 광물 55조 달해
국내 잠자고 있는 광물 55조 달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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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광 비금속광 합해 64억6,300만톤, 모두 잠재가치 있어-


현재 국내에 부존되어 있는 광물자원의 잠재가치가 55조3천4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우리나라에 부존되어 있는 광물자원의 매장량이 99년말 기준으로 금속광, 비금속광을 합해 64억6,300만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8년말 8200만여톤의 금속광과 63억4600만여톤의 비금속광을 합한 매장량 64억2800만톤(54조9천억원상당)에서 지난해 시추탐광결과 확보한 4천4백억원 규모의 금속광 800만여톤의 금속광과 2600만여톤의 비금속광을 합한 규모이다.
산업자원부는 대한광업진흥공사를 통해 지난 99년 전국 59개광산에서 총 401공 48,320m를 시추탐광한 결과 3400여만톤의 가채광량을 추가확보했으며 경북 성주군소재 수륜광산과 가사도광산, 금풍광산등 3개 금광산에서 고품위 금맥을 확인해 잠재가치 1천억원의 가채광량 200만톤을 확보했다.
또한 정선 신예미철광산에서는 866억원에 달하는 잠재가치를 소유한 500만톤의 가채광량과 강릉시 R·H시멘트(구 한라)소유 석회석 광산에서는 5800만톤, 전남 완도납석광산에서 1800만톤(잠재가치 35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금, 은, 동, 아연, 철등 금속광물 18종, 석회석, 납석, 규석, 장석등 비금속광물 19종과 석탄을 포함한 38종의 경제적 개발가치가 있는 광물이 부존되어 있다.
생산광물 가운데 자급률이 70%이상인 광종은 석회석(100%)을 비롯, 고령토(92.4%), 규석(99.5%)등 13광종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자급률 10%미만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부존광물자원을 연간 수요량만큼 매년 생산할 경우 주요광물의 가행년수는 지난 98년말기준으로 규석이 422년, 운모가379년, 인상흑연이 183년 생산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양이나 석회석과 납석이 48년, 활석 34년, 고령토는 21년밖에 되지 않으며 특히 주요금속광물인 금, 동, 연, 아연, 철등은 5년미만으로 앞으로 광물확보가 시급한 실정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산자부는 국내 부존광물자원의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광물수입에 따른 외화지출 42억9천5백만불을 절감하기 위해 연중에 33억7500만원의 예산으로 46,000m의 시추탐광과 국토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중 종합적인 일반광 육성방안을 수립해 국내 광물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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