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짝짓기 `한창'
대형 건설사 짝짓기 `한창'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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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삼성, 대우, 대림 등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한 인천 LNG인수기지 17·18호기 수주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인천 17·18호기 지하식 20만㎘급 2기 공사 수주를 위해 현재 현대건설, 대림산업이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건설부문, 대우건설 등 4개 업체를 중심으로한 수주전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공사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이들 4사간에 짝짓기가 한창인 가운데 현대와 대림이 상호 구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어 이들 양사간 공동 참여가 이뤄진다면 3개 공동수급체간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대한 업체들간의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수주경쟁의 뜨거운 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공공공사 발주가 더딘 상황에서 나온 대형 공사라는 점에서 업체간의 경쟁도 그만큼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17·18호기 지하식 저장탱크 공사는 인천생산기지에 건설되는 마지막 공사라는 점에서도 업체들의 수주 의욕을 가늠케 하고 있다.
인천생산기지에 가장 많은 공사를 수행한 대림산업은 이번에 마지막 공사를 수주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에따라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수주전에 참여해 막판 결전을 벼르고 있다.
또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지난 15·16호기 수주에 이어 이번에 공사를 따냄으로써 예산 절감효과를 거둠으로써 타 경쟁업체보다 이점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공동수급체 선정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고 SK건설, 금호산업(주), 한국중공업 등의 참여도 이번 수주전의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발주처인 가스공사는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13일까지 토목·기전부문 기술제휴선 협약 사실 여부를 업계들로부터 제출받겠다며 통보한 상태로 업계들간 외국 기술제휴선을 잡는 결과에 따라 수주 경쟁의 판도가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하식 외국 기술선은 일본의 토목·기전 업체들로 기전부문에는 MHI, IHI, NKK, KHI 등이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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