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1고로 세계 최고 생산성 기록
광양 1고로 세계 최고 생산성 기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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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가 지난 5일로 누계 쇳물 생산량 3천8백만톤을 기록함으로써 고로의 생산성을 평가하는 기준인 ‘고로 내용적당(㎥) 출선량 1만톤’을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인 12년 10개월 만에 달성했다.
이는 현재까지 최고 기록인 신일본제철의 나고야 제철소3고로의 기록을 5개월 이상 단축한 것이다.
광양1고로의 누계 생산량 3천8백만톤은 중형승용차 4천7백만대(일일1만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고로의 생산성 지표인 출선비(내용적당 하루 쇳물 생산량)로 비교할 경우 광양1고로 의 평균 출선비는 2.13 (Ton/Day.㎥)으로 나고야 3고로 및 후고벤스6고로의 2.06(Ton/Day.㎥)보다 우수한 생산성을 기록했다.
이처럼 광양1고로가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에 몇 단계를 거쳐 열던 출선구를 한번에 열어 조업시간을 단축(30→10분)시키는 ‘출선구 일발 개공 기술’ 등 고로의 안정적 조업에 필요한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현장조업에 적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손상된 고로 내부의 보수작업 실시 등 지속적인 조업 및 정비기술 개발에 힘써온 결과이다.
이번 기록달성의 효과 및 의의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증산, 원가절감은 물론 경영 및 조업환경 등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업능력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이다.
포스코는 당초 오는 2001년4월 광양1고로가 수명이 다해 가동을 중단하는 시점에 5고로로 대체 가동하려 했으나 연간 380만톤을 구입하는 고철 및 냉선 등 냉철원류의 가격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5고로를 1년정도 앞당겨 가동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업 말기인 광양1고로의 생산 부담을 적정 수준으로 줄여 2002년 2월까지 1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주기적인 노벽 보수(1회/6개월) 등 설비관리에 만전을 기해 타 고로의 조업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단기간 내 증산이 가능토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남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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