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용기교체 중 취급부주의 사고 급증
가스 용기교체 중 취급부주의 사고 급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3.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최근 용기교체중에 취급부주의등으로 인한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96년부터 4년간 발생했던 사고 원인을 분석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급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 할 수 있는 홍보전략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주요 사고 분석 현황이다.
최근 4년간 용기 교체와 관련하여 총 51건의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연도별 사고 경향을 보면 96년, 98년에는 높은 사고율을 보이다, 97년 및 99년에는 감소하는 등 2년을 주기로 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한 사고를 유발자별로 분류하면 사용자가 임의로 용기를 교체하다 발생한 사고가 60.8%를 점유하고 있다.
사고의 주요 유형은 용기밸브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조정기 또는 트윈호스를 분리하여 가스가 누출·폭발하는 사고와 연결부 체결불량 또는 사용처 시설물의 이상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용기를 교체하여 발생한 사고등임 . 사용자 교체사고의 61.3%는 잔가스 용기 밸브를 개방한채 용기를 교체하다 발생한 것이다.
 이는 잔가스 용기에서 소량으로 누출되는 가스를 인지하지 못하고 용기를 방치한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용기교체시 연결부 불량이 12.9%, 싸이폰용기 오개방에 의한 사고가 6.5%를 점유하고 있음. 이중 싸이폰 용기 교체 액상 밸브 오개방에 의한 사고는 모두 요식업소에서 발생하였는데 이는 모두 기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시설에서 발생했다.
공급자 용기 교체중 사고 발생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사용처 시설물의 이상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용기를 교체하여 발생한 사고가 35.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작업미숙에 의한 사고는 조정기 분리시 과도한 힘에 의해 호스가 이탈되어 사고발생 및 캐비넷히터 용기교체중 점화가 되지 않자 용기 퀵카플링을 무리하게 조작하여 가스가 누출·폭발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용처별로는 단독주택에서의 사고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공동주택에서의 사고 발생율은 낮게 나타나고 있다.
용기 교체중 발생한 사고를 사용처, 원인별로 세분화하여 보면 단독주택과 요식업소에서 발생한 사고는 주로 사용자가 임의로 용기교체중에 발생한 사고이고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공급자 용기 교체중 발생한 사고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보면 사용자가 용기를 교체하다 발생시킨 사고가 인명피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인명피해는 단독주택 및 요식업소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고유형별로는 예비용기 이동 중 용기 전도 및 개방에 의한 사고가 1.5명/건으로 인명피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가스 사용량이 증가하는 동절기에 다소 높은 발생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하절기인 6, 7, 8월에는 사고 발생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동절기에 외기온도가 떨어지면서 LPG 기화량이 감소하여 가스공급이 원활해지지 않자 사용자 임의로 용기를 교체하는 경우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각 지역본부(지사)별 용기 교체중 발생 사고는 대구·경북지역본부, 충북지역본부, 서울동부지사 및 부산북부지사등에서 높은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
가스사고를 줄이기 위해 공급자측면에서는 가스 공급시는 반드시 사용처 시설물 확인하고 주택 및 요식업소에 가스 공급시 반드시 사용처 시설의 이상유무를 확인해 불안전한 시설에 가스 공급으로 인한 사고 방지토록 해야 한다.
또 가스공급후에는 연결부 체결 상태 및 교체한 잔가스 용기밸브가 완전히 폐쇄되었는지 확인토록 한다.
〈남형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