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엔터프라이즈(주)(회장 김희정) 가 개발해 기술표준원으로부터 NT마크를 획득한 ‘SnO₂-RuO₂-Pt 계 촉매전극을 이용한 난분해성 폐수처리 기술’은 선진국에서도 개발에 실패한 최첨단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수 차례 개발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기술로서 기존의 폐수처리시설에 비해 20배 이상의 내구성을 갖고 있는 최첨단 기술로 향후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성능이 떨어지는 관련설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기술개발로 향후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음극에 스테인레스 스틸(STS)을, 양극에는 Ti₄4O<&23790>판에 촉매(SnO₂-RuO₂-Pt)를 코팅해 제조한 Dimensionally Stable Anode(DSA)를 난분해성 폐수처리에 적용한 것이다.
이 기술은 난분해성 유기물이 함유된 폐수처리에 적용할 경우 처리시 운전의 안정성과 폭기조의 부하감소 및 생분해도를 증가시켜 난분해성 폐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전기화학적 전극으로 사용중인 촉매전극이 매우 고가인데 반해 이 기술은 이에 대한 대체전극으로 비백금속 계열을 사용, 가격이 저렴하고 염소발생 전위를 갖는 SnO₂를 촉매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현재 사용중인 폐수처리 방식의 문제점인 중금속의 용출, 슬러지 발생, 과다한 약품사용, 빈번한 전극교체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게 됐다.
이 기술은 산소의 높은 과전압, 저렴한 가격, 내구성 등 여러 요인을 만족시킨 것으로 저농도 폐수에 적용할 경우 전해질을 첨가하지 않고도 다량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등 높은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 기술의 개발로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던 DSA 전극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폐수처리시 사용되는 기존 약품 소요량의 80% 이상을 줄일 수 있어 처리비용을 대폭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등 파급효과가 크다.
특히 이 기술은 국내의 질소 배출 규제치가 30ppm 이하로 강화되는 2002년부터는 국내 환경 설비시장의 20%인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원엔터프라이즈는 환경문제가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선진국에도 대량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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