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오일샌드'에 관심돌려라'
고유가 `오일샌드'에 관심돌려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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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 캐나다 등 오일샌드 개발 참여방안 검토중

국제원유가의 강세가 3월들어 평군 32달러대로 연일 이어지면서 원유를 직접 대체할 수 있는 오일샌드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오일샌드를 이용한 하루 원유생산량은 60만배럴 정도 수준이지만 생산규모가 계속 늘고 있어 원유가격변동에 완충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일샌드는 초중질유인 비튜멘을 광석에서 추출하는 과정이 추가로 포함되기 때문에 초기 시설투자비 부담이 높아 중동원유의 생산단가가 배럴당 5달러라고 한다면 오일샌드의 생산단가는 10달러 내외로 책정되는데다 회수기간이 길어 큰 수익성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투자 리스크가 없고 큰 규모의 매장량을 확보할수 있어 장기간 석유자원의 안정적 공급원 확보를 위한 개발원유 확보 대상사업으로 적합한 사업이다.
특히 캐나다와 미주지역에 산재해 있는 오일샌드는 성분면에서 오일과 거의 같기 때문에 석유공사에서 개발투자에 적극 검토중이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캐나다 노천채굴사업인 싱크루드(Syncrude)사의 지분을 5% 인수할 경우 확보매장량은 1억3천만배럴로, 25%의 지분으로 성공률이 10%정도인 탐사사업 40개정도를 추진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관계자는 “현재 캐나다에서 한국의 오일샌드 개발참여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으나 개발에 있어서는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내재해 있어 참여한다고 해도 단순지분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 현상황에서 5%내외의 소규모 지분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기술과 경험을 축적한 후 향후 국내 광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오일샌드 추출, 정제를 하고 있는 업체는 캐나다 싱크루드(Syncrude)와 선코어(Suncor)등 약 20여개이며 우리나라와 비슷한 여건인 일본 및 중국등에서도 노천 채굴등에 참여해 기술 및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손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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