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업진흥공사 창립 35주년
대한광업진흥공사 창립 35주년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6.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 자원개발전문기관으로 발돋음 자원산업 새 時代를 연다

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 박춘택)는 지난 1967년 6월 5일 우리나라 민간 광업부문의 조성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본금 전액을 정부가 출자한 정부대행기관으로 국내 유일의 광물자원 개발 전문 공기업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광진공의 역할은 민영광산에 대한 합리적인 개발과 육성, 그리고 해외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주요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5일은 광진공이 광업조성기관으로 설립된지 35년이 된 날이다.
그동안 광진공은 국내외 광물자원을 개발하여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국가 경제발전에 필요한 기간 산업육성에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는 과정에서 어려운 고비가 많았다.
특히 국내 광업계에서도 석탄광업은 1989년부터 정부의 석탄광 합리화 정책이 추진되어 장기개발 대상탄광 위주로, 기타 광업은 고임금과 낮은 생산성으로 수지악화가 가중되었다.
이런 국내광업의 전반적인 위기와 침체에도 불구하고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에너지 및 산업원료 광물의 수요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 광산물의 해외 의존도는 나날이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광진공은 광업진흥을 통하여 국내외 유용한 광물자원을 합리적으로 개발하고 수입대체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자원전략적 차원에서 적정생산량을 유지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
이를위해 광진공은 △국내자원개발 △해외자원개발 △광물시험 및 연구개발 △기술지원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광물자원개발은 광산조사 및 탐광시추·기술지도·사업타당성 평가에서부터 자금지원 및 지분투자 참여, 심해저 자원개발, 그리고 자원정보 수집·제공, 자원협력조사 등 해외광물자원개발에 있어 모든 분야를 총괄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광물자원개발은 정밀조사를 비롯한 수탁조사, 갱도굴진조사, 일반광 현대화지원, 기술지도, 지금지원 및 광석대 어음할인, 석산시추, 기능인력양성, 석산조사, 광산보안교육, 안전시설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광물시험 및 연구개발 사업은 선광시험, 입도분립시험, 광물분석, 광물감정과 자체연구 및 위탁연구 등이 주요 사업영역이다. △기술지원 사업은 탐사 기술지원, 지하수 기초조사, 환경오염조사, 지반공학용역, 작업환경 측정조사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 해외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 중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광물자원이란 타산업원료와 비교하여 볼 때 그리 중요치 않은 것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광물자원의 경우 타산업원료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큰 편이다.
광물자원의 수급특성을 보면, 광산개발에 5∼10년 정도의 장기간이 소요되는 등 공급 탄력성이 낮으므로 약간의 수급 불균형에도 급격한 가격변동이 야기되고 극한 상황에서는 공급국에서 공급자체를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기도 한다.
2001년 말 현재 우리나라는 약 96억4천만t, 잠재가치로는 69조7천억원의 각종 광물자원을 발견했다.
대부분 개발 여건이 열악하고 품질이 낮아 개발로 연계되는 경우는 극히 일부분이다.
이로 인하여 국내부존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지 못했다.
또, 1980년대말부터 불어닥친 인건비 상승에 따른 광산물의 수요급증 해소 및 필수 산업원료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해외광물의 수입증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광진공은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2010년까지 13억 8천만불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그중 13억 2천불은 정부의 6대 전략광종인 △유연탄 △우라늄 △철광 △동 △아연 △희토류 등에 투자되며 나머지 6천만불은 반도체 산업용 첨단소재 등 기타 광종에 투자한다.
또한 유연탄의 경우 중국 섬서성 항래만 사업에 광진공이 삼성, 경동과 함께 공동 탐사키로 했으며, (주)삼탄이 인도네시아 베라우를, 철광은 포스코가 호주에서, 동광은 삼성이 중국 하남성에서 동제련소 건설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와관련 광진공은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에 직접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광진공은 1997년부터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며 2001년말 현재 호주를 비롯한 35개국 22광종 123개 사업에 진출하였으며 이중 26개국 15광종 66개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 선진국의 자원산업정책
자원산업이 국가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한 이유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안정적 산업원료공급에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자국내 부존자원의 잠재가치를 증대하고 개발지역의 환경훼손을 유보할 목적으로 자국내 자원개발을 지양하고 개도국의 자원개발에 직·간접으로 참여하여 필수자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프랑스 등 자원빈국들은 필수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장기적으로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국제정보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제자원시장에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급격한 자원수급파동에 대비하여 국가 전략적인 차원에서 자원비축을 실시하는 한편 자원의 활용도 제고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원정책은 1970년대의 경우 개발경제시대의 자원정책으로 자원의 절대량 확보를 목표로 하였으며, 특히 세계적인 에너지 파동을 겪으면서 국내 무연탄 개발에 역점을 두어왔다.
그러나 1980년대들어 에너지가격이 안정되고 1990년대에는 자원에 포함한 자유무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경쟁력이 있는 자원의 확보로 정책이 변경되었다.
이는 석탄산업의 구조조정과 일반광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광산현대화와 부가가치향상, 해외자원개발의 적극추진으로 요약되고 있다.

▲ 광진공의 역할과 위치
종합적 광업조성기관으로서 광진공은 1967년 설립이래 국내부존자원의 탐사 및 개발, 해외자원개발 지원을 통하여 정보와 기술 및 경험을 축적하고 전문인력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어떤기관도 수행할 수 없는 종합적 광업조성기관으로서의 위치를 구축하였으며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광진공은 일본의 금속광업사업단, 미국의 지질조사소, 영국의 영연방개발공사, 호주의 산업개발공사 등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광업조성기관으로써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광진공은 종합자원개발 기능을 재구축하고 국내 자원개발, 해외자원개발, 광물시험 및 연구, 심해저자원사업, 북한자원개발, 자원정보센터운영, 기술지원사업 등에서 민간 기업을 지원·육성하고 있으며 멀지않아 자원수급 안정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광물자원의 비축, 유통사업도 계획중이다.
한편 광진공은 변화에 맞춰 1998년 8월 첫번째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을 단행한 이후 2001년 12월 두 번째 조직개편과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비핵심사업인 석재산업 및 국내자원개발지원 조직과 기능을 축소해 종전 3본부 11처 35부 2사업소를 3본부 10처 32부 2사업소로 1처 3부를 축소했다.
특히,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계획인 조직축소, 정원감축, 민간기업 이양이 가능한 비핵심사업 퇴출 등을 100%조기 이행했다.
이와관련 공기업 경영혁신 지침사항인 사장·상임이사 경영계약제도 시행, 2급이상 간부사원 연봉제 실시, 퇴직금 누진제 폐지 및 명예퇴직 요건강화, 각종 직원 후생복지제도 축소·폐지, 전자조달제도 도입·시행, 경영 공시제도 도입·시행, 고객헌장제도 도입·시행 등을 100%이행 했다.
따라서 광진공은 지난해 단행한 경영혁신을 통해 명실공히 국내 및 해외 자원개발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으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 광진공의 비전과 2011년 목표
광진공이 제시하고 있는 장기 비전은 ‘국내·해외 자원개발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이다.
광물자원 공급에서는 자원 자립도를 28%에서 40%수준까지 향상시키고 세계적 자원정보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광진공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별 기업전략을 보면 △해외 자원개발 사업은 성장과 집중투자이다.
이를 위해 주요 전략광물을 집중 개발하여 민간기업의 해외투자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융자지원액을 보면 금년 670억원을 2011년에는 무려 1,300억원 지원하고 특히, 국제 자원교류협력과 제휴를 확대한다. 이를위해 중국, 몽골, 러시아 등 북방자원부국에 대한 본격 개발에 총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국내자원 개발사업은 현수준 유지 및 효율적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자원은 경쟁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1인당 생산성을 현재 1억3천만원에서 2011년에는 2억1천만원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며, 광산개발은 환경친화적 개발과 부가가치 향상에 역점을 두어 지원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 자원정보·지식사업의 전략방향은 성장과 투자확대다.
현재 운영중인 자원정보센터를 글로벌 자원정보망으로 구축하여 운영해 명실공히 최신의 자원정보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산업원료광물의 비축, 유통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 최고의 자원개발전문기관으로 발돋움
광진공이 자원산업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기관이 되는 것과 경영혁신을 통한 세계화는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이다.
한편 자원산업계도 자원의 기술, 정보, 자금 등에 있어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광진공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35년의 전통을 기반으로 자원개발에 관한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자원탐사·개발에서부터 기술연구, 자원정보 등에 전문화를 기하고 있다.
광진공은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최고의 자원기술진을 양성함은 물론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산업원료 광물자원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종합적인 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자원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 베이징 사무소와 호주 시드니 사무소외에도 금년 3월 캐나다 토론토 사무소를 개소하므로써 미주지역의 유망프로젝트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선점한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최근 박춘택 광진공 사장은 “광진공의 존립 근거는 광업인이 자원개발을 함에 있어 보다 자유롭고 활기차게 기업을 운영하도록 환경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며 “公社가 지원하고 있는 국내 및 해외 광업자금과 석·골재 산업자금 융자의 금리를 더 인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즉, 광진공이 광업인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됨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창립 35주년을 계기로 광진공은 보다 높은 기술을 통한 기술지원과 저렴한 자금지원으로 광업인으로부터 신뢰받고 정부로부터 존립의 당위성을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자원개발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덕용 기자/ 2002-06-1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