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마이크로소프트와 美진출 사상 최대 태양광 계약 체결
한화큐셀, 마이크로소프트와 美진출 사상 최대 태양광 계약 체결
  • 조승범
  • 승인 2024.01.0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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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12GW 모듈 공급...미국 180만 가구 사용 가능 전력에 맞먹는 규모
큐셀 관계자...‘솔라허브’ 기반 미 진출 지속 추진 의사 밝혀

[한국에너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총 12GW 규모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이루어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모듈 공급 계약이다. 한화큐셀이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도 맡는다.

한화큐셀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3년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한 후속 계약이다. 총 규모가 당초 2.5GW에서 12GW로 대폭 늘었다. 12GW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2022년 한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인 21GW 규모의 약 60%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까지 RE100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지속가능성 목표 중 하나인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탄소 네거티브는 ‘탄소중립(net zero)’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탄소를 배출량 이상으로 흡수하거나 상쇄해 실질적 탄소배출량을 음수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바비 홀리스(Bobby Hollis)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한화큐셀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추가 도입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증설이 완료된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달튼(Dalton) 공장은 연간 5.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카터스빌(Cartersville) 공장은 2024년 완공 이후로 각 3.3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카터스빌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 말부터 한화큐셀은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확보한 기업이자, 북미 최대의 실리콘계 모듈 제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 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산업계의 친환경에너지 수요에 발맞춰 태양광 제조역량 강화는 물론,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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