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쿠웨이트서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4200만 달러 규모
대한전선, 쿠웨이트서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4200만 달러 규모
  • 조승범
  • 승인 2024.01.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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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프라·키란·술라이비야 등 세도시 잇는 전력망 설비 맡아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한국에너지]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와프라, 키란, 술라이비야 등 세 도시를 초고압 전력망으로 잇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수주 규모가 약 42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수전력청(MEW·Ministry of Electricity, Water and Renewable Energy)이 발주한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남쪽에 위치한 와프라(Wafra)의 지역 변전소, 신도시인 키란(Khiran)의 발전소, 술라이비야(Sulaibiya)의 변전소를 400kV 지중 전력망으로 잇는다.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접속 및 시험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쿠웨이트는 입찰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300~400kV급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의 경우, 유럽, 일본 등 소수의 글로벌 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대한전선은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가 주도의 인프라 투자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라며 “중동에서 50년 이상 케이블을 공급하며 검증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인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는 오는 3월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최초의 광케이블 생산 법인으로, 그동안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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