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가치사슬 전 단계 표준화 제도 마련
국표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가치사슬 전 단계 표준화 제도 마련
  • 조승범
  • 승인 2023.12.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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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표준화 기준을 마련했다. 이로써 정부는 사용후 배터리가 운송과 이력관리부터 재활용까지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표준화 과정을 거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국표원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K-배터리 표준화 포럼’을 열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표준화 전략에 대해 시장형성 초기 상태인 사용후 배터리 산업에 대한 제도적 공백을 메우고 국제규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을 통해 정부는 민간과 함께 ▲사용후 배터리 운송 ▲이력관리 ▲안전성·성능평가 ▲소재 회수 및 재활용 ▲폐기 등 가치사슬 전 단계의 표준화 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한다.

이를 위해 재사용전지의 안전기준(KC)을 올해 10월 마련해 이미 시행 중이며, 재활용 양극재 원료의 표준물질 및 시험방법 등은 연내에 개발·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사용전지 안전검사 비용 절감을 위해 도입한 SW검사기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고 재활용 원료물질 시험방법을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과 연계해, 우리 기업에 대한 판로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또 라벨링·코드화 등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논의 중인 이력관리와 성능평가 관련 표준에 대해서는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그간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마련한 사용후 배터리 표준화 전략이 배터리 재활용 시장 활성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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