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 인천 해상풍력 사업 산자부 허가 취득
오스테드, 인천 해상풍력 사업 산자부 허가 취득
  • 조승범
  • 승인 2023.11.30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 1.6GW 규모...수도권 내 100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 기대
“인천 녹색 일자리 늘리고 인프라·공급망 창출에 앞장설 것”
오스테드 인천 해상풍력 지도
오스테드 인천 해상풍력 지도

[한국에너지] 해상풍력 전 세계 1위 기업 오스테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 해상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권을 취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인천 연안에서 70Km 떨어진 지역에서 1.6GW 해상풍력 발전을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발전소 준공 시,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테드는 30여년 전 세계 최초로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한 이후 전 세계 각지에서 33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했다. 2023년 기준 총 28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설비용량 8.9GW 발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로 오스테드는 인천해상풍력 1호와 인천해상풍력 2호로 구성된 발전용량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할 권한을 취득했다. 이번 사업에 총 8조원의 투자가 계획되어 있다고 오스테드는 설명했다.

오스테드는 인천에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내 연간 100여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백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수 있다고 오스테드는 덧붙였다.

오스테드는 인천해상풍력 사업개발 단계에서부터 건설·운영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주기에 걸쳐 어업인과 주민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천 산업계의 해상풍력 공급망 참여 지원 및 녹색 일자리 창출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스테드는 CS윈드, SK오션플랜트, LS전선 등 해상풍력 분야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왔다. 이들 국내 기업들은 2013년부터 오스테드와 함께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해 3조원 이상의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오스테드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10년간 한국 공급사들과 전 세계 오스테드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해온 탄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협력을 통해 오스테드 인천해상풍력 사업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장기적인 투자 및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니 브랜드스트럽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및 프로그램 총괄 겸 인천해상풍력 대표는 “오스테드 발전사업허가 신청을 승인해준 모든 정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오스테드는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어업인·주민설명회 개최, 어족자원 보존을 위한 꽃게 치어방류 등 지역사회 행사, 해외 해상풍력 견학 프로그램 등 지역 상생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스테드는 어업인과 주민 등 주요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쌓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진정성에 기반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스테드는 향후 인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지질 및 지반 조사,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준비 등 제반절차를 거치고 최종 투자결정을 마치고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