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 HD현대오일뱅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친환경 바이오원료 구매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바이오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코린도그룹, LX인터내셔널과 각각 연간 4만톤, 총 8만톤 가량의 PFAD(Palm Fatty Acid Distillates·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PFAD는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산도가 높아 전 세계 소수의 바이오디젤 공장에서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말 연산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바이오원료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HD현대오일뱅크와 코린도그룹은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사옥에서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승범수 코린도그룹 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진행했다.
두 회사는 바이오원료 공급뿐 아니라 목재가공 부산물인 우드펠릿 등 바이오매스 활용, 산림 조성 사업을 통한 탄소 저감 방안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코린도그룹은 1969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대표 한상기업으로 현지에서 제지, 산림 조성, 팜 트레이딩, 물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25년간 팜 사업을 추진해왔다.
HD현대오일뱅크는 해외 에너지개발 특화 기업인 LX인터내셔널과도 PFAD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09년 인도네시아 팜 농장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2.4만 헥타르 규모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팜오일 유통사업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