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당국...차질없는 전력수급 대비
[한국에너지] 이번 주 올여름 가장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기상청 발표가 있는 가운데, 정부는 수요와 생산관리로 전력수급에 만전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이번 주 7~8일이 전력수급의 고비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이 몰고 오는 열기도 전력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예상 전력 피크는 92.9GW이다. 산업부는 전력수요가 절정에 이를 것에 대비해 공급 가능한 전력이 104GW이며 예비전력도 10GW 준비돼있어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부는 휴가철이 마무리 되는 7일과 8일에 전력수요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7일과 8일 각각 103.5GW, 103.6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현재 104GW 내외의 전력이 준비돼 있는 만큼 예상 전력피크 92.9GW를 10GW만큼 웃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빛 2호기가 재가동된 만큼 7일과 8일 각각 0.95GW의 공급능력이 높아져 전력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빛 2호기는 지난달 24일 SPS(고장파급방지장치)를 개선하던 중 오신호가 발생해 발전이 정지됐다가 지난 6일 발전을 재개했다.
그동안 정부는 이번 주 전력수요 절정에 대비해 예비자원 7.6GW 외에도 발전기 시험 운전, 비중앙 출력 상향 등으로 0.5GW의 예비자원을 추가로 확보해 뒀다고 설명했다.
추가 전력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운전 중인 발전기 가동률을 높이고 소규모 열병합 발전기를 보유한 사업자에 발전량 증가와 관련한 협조 요청도 완료한 상태다.
또한, 예비전력이 7.5GW로 떨어지면 석탄발전기의 출력 상향도 계획돼 있다.
석탄 발전량 조정으로 50MW~1GW의 전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산업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냉방기 운전 휴식 확대, 전력 다소비 사업자 협조 등을 통해 최대 1GW의 수요도 감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정부는 장·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발전5사(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경영진과 화상을 통해 각 기관별 대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날 강경성 산업통상부 제2차관은 “계속되는 열대야, 극심한 폭염, 태풍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전력 수요와 공급 관리에 빈틈없이 하고 총력 비상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