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충전소라 이름 하면
에너지충전소라 이름 하면
  • 이연준
  • 승인 2022.12.29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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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11월 기준, 주유소는 전국에 11.155소가 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충전 설비를 갖춘 곳은 435개소 3.9%. 그리고 수소차 충전설비를 갖춘 곳은 35개소 0.3%, 기름도 넣을 수 있고 전기차 충전도 할 수 있고 수소차 충전도 가능한 이른바 에너지 복합스테이션은 22개소라고 석유관리원이 조사해 최근 발표했다.

전기와 수소 충전이 모두 가능한 22개 주유소 가운데 18개는 고속도로 주유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차는 지역별로 서울이 가장 많은 37개소로 8,4%에 이른다.

같은 기준으로 전기차는 38만대 수소차는 29천대가 보급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석유관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내놓으면서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주유소의 에너지 복합스테이션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는 25113만대 30300만대, 수소차는 2520만대 30년까지 85만대가 보급될 전망이라는 게 정부가 내놓은 예측치다.

이러한 전망이면 주유소에서 전기 수소 충전을 병행하는 설비 구축이 꾸준히 늘어날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전망대로 전기 수소의 충전설비를 주유소들이 뒷받침해 줄까?

비교적 넓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고 영업이 잘되는 고속도로 주유소는 정부가 적절한 지원만 해준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지만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민영 주유소는 입장 차이가 크다.조사결과는 없지만 대부분 협소한 공간을 갖추고 있는 민간 주유소는 지원을 해주어도 추가 설비 구축이 어렵다. 그리고 지원을 해 준다고 해서 추가 설비를 할 경우, 수익을 담보하기는 더욱 어렵다, 정부가 밀어붙이면 친환경차 보급을 밀어붙이면 될 것 같지만 충전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서울이 전기차 보급 대수가 가장 많은 이유는 충전설비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전기 수소차 보급을 늘려나가려면 가장 기초적인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주유소를 복합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친환경차 보급정책의 핵심이다.

전기 수소 기름을 모두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에너지 충전소라 이름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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