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 우리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변수는 국제 유가와 환율이다.
국제 유가는 수급 여건의 악화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 90달러 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1,320원 내외로 전망되나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금리 스프레드가 점차 축소되는 등의 영향으로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이러한 대외경제 여건을 기준으로 23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1.9%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의 2.5%보다 낮은 것으로 경기 하향 국면을 이어 간다는 의미다.
23년은 유가와 환율 이외에도 중국의 코로나 19 상황 해제와 일상 회복의 진행 상태, 우·러 전쟁의 불확실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고물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 무역적자 지속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는 2.5%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민간 소비는 저조한 소비심리, 부동산을 비롯한 주요자산의 하락, 실질소득 하락, 이자부담의 증가로 상당한 제약을 받으면서 22년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될 것이다.
23년 설비투자는 0.3% 감소하고 건설 투자는 1.6% 늘어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의 악화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 확대, 달러강세 등으로 자본조달 비용이 상승해 투자회복세는 지연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자재수급의 안정, 정부 주택공급 정책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나 금리 상승 신규 착공 위축으로 회복세는 제한될 전망이다.
23년 수출은 3.1% 감소하고 수입은 5.1% 감소할 전망이다.
수출은 원부자재의 가격 안정과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위축과 반도체 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인해 3.1% 감소할 전망이다.
수입은 국내 경기 둔화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안정 등으로 전년 대비 하락이 예상되며 기저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수출보다 더 큰 폭의 전년대비 5.1%가 예상된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하면서 적자규모가 22년 대비 상당 폭으로 축소된 연간 266억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