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두산重·빈그룹·꽝응아이성 정부와 MOU체결
[한국에너지신문] 주식회사 인진이 파력발전으로 베트남 진출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인진(대표 성용준)은 지난 14일 (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베트남 빈그룹(Vingroup), 베트남 꽝응아이성 정부와 함께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베트남 꽝응아이성 관할인 안빈(An Binh)섬에 한국·베트남 기업들이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을 보급해 천혜의 자연 경관을 지닌 안빈섬을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안빈섬은 인구 500명, 서울시 중구 크기인 69헥타르(ha)의 작은 섬으로 식수 확보가 어려워 빗물에만 의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2012년 두산중공업에서 CSR로 해수 담수화 시설을 지어주어 주민 생활의 편의가 향상된 바 있다.
인진은 섬에 공급되는 주된 전력인 디젤발전의 수요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파력 발전으로 대체하기 위한 기술 공급자로서 참여한다.
파도 속에는 전 세계 연간 에너지 수요보다 높은 3TW의 잠재력이 있다. 태양광, 풍력과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정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파력발전은 최근 태양광, 풍력 다음의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상용화 노력이 고조되고 있어 약 300개 이상의 기업에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중 상용화에 근접한 기술 성숙도를 보이고 있는 곳은 전세계적으로 약 20개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와 인진이 있다.
특히 인진의 파력기술은 먼 바다에 대규모로 설치해야 하는 기존의 파력발전 트랜드와 달리 해안가에 설치가 가능, 고가의 송전 케이블 설치가 불필요하여 설치비와 유지보수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소규모 도서지역의 전기공급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협력사들의 판단에 따라 인진은 2020년까지 안빈섬에 50~100KW급 파력발전 시설을 설치, 비용∙환경 이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의 전력 및 환경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나아가 3400km의 긴 해안선과 풍부한 파력에너지를 보유한 베트남의 특성을 활용해 파력발전을 태양광· 풍력에 이은 제3의 신재생에너지 옵션으로 안착 시킨다는 목표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DBL 위원장은 “안빈섬을 탄소제로섬으로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 이번 협력이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성공 모델이 되어 안빈섬을 넘어 꽝응아이성 전체에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나아가 베트남이 친환경 기술국가로 변화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진은 SK이노베이션의 소셜벤처 파트너사로 지난 6월 SK이노베이션, 와디즈와의 소셜벤처 프로젝트를 통해 17분 만에 크라우드펀딩 목표금액 7억5000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최종 청약금액은 목표 금액의 338%인 25억원으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이 펀딩으로 이어진 바 있다.
또한 인진은 ‘인류의 행복에 창의적으로 기여하자’는 것을 모토로 파도 에너지의 잠재력을 상용화,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