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5사, 조선업계와 유연탄 수송선박 용선 계약 추진
발전5사, 조선업계와 유연탄 수송선박 용선 계약 추진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2.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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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불황타개 시발점 될 것"

발전공기업 5개사가 국내조선업계의 불황타계를 위해 국내선사와 해운사를 대상으로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용선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경부와 발전공기업 5사는 14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해운사 4개사 간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용선 계약식’을 개최한다.

계약에 따라 해운사들은 발전연료인 유연탄을 18년간 운송할 예정이다. 해운사들은 2개월내 국내 조선소를 대상으로 유연탄 수송에 필요한 15만톤 규모의 벌크선 9척을 발주해 오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유연탄 수송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한전이 제시한 ‘신조 건조’ 요건에 따라 벌크선 9척(약 4500억원 규모)의 신조 수요가 예정돼 있어 세계적인 조선 불황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및 기자재 업계의 일감 공급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이 계약에 따라  발전공기업은 비교적 저렴한 해운운임 및 경제성 있는 선가 등 선박건조 여건을 활용하고, 공동입찰을 추진에 따른 원감절감 등 규모의 경제와 원활한 유연탄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해운업계는 향후 18년간 약 2조원, 연간 약 1100억원의 해운 운임 수입을 얻음에 따라 현재의 불황을 타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한전 발전 5개사의 용선계약은 공공부문 선박발주를 통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사·조선소와 조선관련 중소기업에게 일감을 공급해 고용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 별도의 예산투입 없이 발전사들이 화주로서 위치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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