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1,2호기/신월성 1,2호기, 재입찰 내달 10일
신고리1,2호기/신월성 1,2호기, 재입찰 내달 10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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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컨소시엄 참여 등 입찰방식 고수… 성공 미지수

재유찰 시 공사일정 등 차질… 현대·대우 입장 관심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의 재입찰이 오는 4월 10일 실시된다.
한수원은 지난 7일 유찰됐던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의 재입찰과 관련 기존의 최저가 낙찰방식 등 1차 입찰과 동일한 조건으로 재입찰 공고를 했다.
이에 따라 재입찰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제는 지난 입찰 때 신고리 1·2호기에 불참했던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신월성 1·2호기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달려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여전히 저가입찰에 대한 우려를 비치면서 확실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수원은 유찰되면 관련규정에 따라 새로운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다시 유찰될 경우 공사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번 재입찰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재입찰 성공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유찰의 핵심이유였던 3개 이상의 컨소시엄 참여와 최저가 낙찰방식 등 입찰조건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가입찰을 우려한 고의적인 입찰 불참여의 가능성은 아직도 크기 때문이다.
현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사들 역시 저가입찰 등 출혈경쟁 상황을 인정하고 있고 이에 따른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전후상황을 고려할 경우 이번 재입찰의 유찰 등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의 입찰이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는 최근 들어 가장 대규모의 원자력발전소 발주인데다 신규건설사들까지 참여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건설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최저가낙찰제가 적용됨으로써 가격경쟁에 있어서도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입찰에는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대우건설컨소시엄(대우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두산중공업컨소시엄(두산중공업, 삼부토건, 삼환기업)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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