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에너지절약형 혁신도시 건설
초에너지절약형 혁신도시 건설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1.09.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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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공기관 녹색건축 선도방안 보고

혁신도시에 건설되는 청사가 기존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넘어서는 초에너지절약형으로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혁신도시 신축청사 및 중앙부처 소속기관 기존청사의 녹색건축 시범사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공기관 녹색건축 선도방안’을 지난 8월 17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거쳐 6일 개최된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녹색건축 구현을 위해 만들어진 혁신도시 이전청사 녹색건물 신축방안에 따르면 신축청사의 에너지 소요량이 현행 에너지효율 1등급인 연간 300kwh/㎡보다 15% 이상 향상된 연간 250kwh/㎡ 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는 기존 건축물이 에너지 효율 5등급수준인 연간 500kWh/㎡ 이상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 건축물대비 에너지 효율이 50% 이상 향상된 건축물이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에너지 절약 설계자문단’을 운영해 이전기관 청사의 건축, 기계설비, 전기, 친환경 등 4개 분야에 집중적으로 에너지 절감방안을 보완·점검하되 착공시기 지연, 비용 증가 등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혁신도시별로 1개소 이상 청사를 선정해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 보다 50%이상 효율이 향상된 연간 150kWh/㎡ 를 사용하는 초에너지절약형 녹색청사를 시범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도시 이전청사 건축비가 10조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녹색 건축기술과 태양광, 지열등 등 신·재생에너지, 고효율 냉·난방시스템과 조명기구 등 녹색건축자재 산업 등의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공지방이전 청사는 총 공사비의 40% 이상을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함에 따라 지역의 녹색건축기술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여 혁신도시가 지역 녹색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초에너지절약형 녹색청사 시범사업은 소요재원 규모, 이전기관의 추진의지,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선정하고, 추가적으로 건축비가 소요될 것을 감안해 추가 사업비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전·LH 등 지역선도기관 청사는 에너지 절약·친환경, 디자인 요소를 갖춘 지역대표 녹색건축물로 건설하기로 하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설계자문, 녹색기술 등을 지원하고 적정 사업비도 인정해 주기로 했다.

또 전기충전소 인프라가 구축된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조성하고 에너지 절약 주택이 밀집한 에너지 절약 시범마을 조성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기존 청사의 녹색리모델링 추진 방안은 2005년 이전 건축된 연면적 5000㎡ 정도 규모의 중앙부처 및 소속기관 청사를 대상으로 상징성 있는 공공청사를 선정(총 10개소), 기존청사 에너지소비량의 50%이상을 절감해 에너지효율등급 1~2등급 수준으로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범사업 계획, 사업효과, 지원의 적절성 등을 평가해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리모델링시 에너지성능 개선 부문에 대한 사업비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의 관계자는 “에너지절약형 기술이 집적된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해 공공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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